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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올해 비상경영의 일환으로 국내·외 출장 비용을 전년 대비 20%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근태 관리도 강화해 불필요한 연장 근무도 금지한다.

30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2020-2021 프리미어리그롯데케미칼 기초소재부문은 최근 이 같은 비상경영에 따른 출장과 근태 운영 가이드라인을 안내했다.이는 7월 1일부터 적용되는 지침으로 본사를 포함해 전사적으로 공유됐다.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석유화학 업황을 모든 임직원이 힘을 합쳐서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국내와 해외 출장 모두 부문별로 지난해와 비교해 20% 줄이기로 했다.출장과 수행 인원도 최대 2인으로 제한된다.대신 화상회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권고했다.불필요한 항공료와 숙박비 등 부대비용을 아끼기 위한 조치다.

해외 출장을 갈 경우 출장일 15일 전에 일정과 항공권,2020-2021 프리미어리그출장인원 등의 내용을 포함한 출장계획서를 조직문화팀에 제출하고,2020-2021 프리미어리그대표에게 보고하는 절차로 구체화했다.임원 항공권의 등급도 10시간 이내 비행 시에는 한 단계 하향 조정하도록 했다.

근태 관리도 강화했다.불필요한 연장 근무가 금지된다.오전 10시부터 12시,2020-2021 프리미어리그그리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를 집중 근무시간을 지정해 이 시간 동안 흡연 금지와 업무 외 메신저 자제를 당부했다.

회사는 연차휴가 사용도 독려했다.전문직 등 일근 근무자의 경우 50%까지 연차 사용을 높여 달라는 호소다.관리직 등은 연차를 100% 소진하도록 향후 별도 제도를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이 비상 경영을 한층 강화한 것은 고유가 기조와 중국발 증설 부담 심화,전방 수요 침체 등으로 석유화학업계의 불황이 길어지고 있어서다.전례 없는 위기에 마른 수건짜기식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 76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다 지난해에도 3477억원의 손실을 냈다.올 1분기에는 1353억원의 손실을 냈다.올해 2분기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6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올해 흑자 전환 여부도 불투명하다.

비상경영은 롯데케미칼만의 일은 아니다.LG화학은 올해를 '실행의 해'로 선포하고,2020-2021 프리미어리그전 사업의 비상 경영 체제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지난 5월 대산공장의 스티렌모노머 공장은 철거했으며,여수 나프타분해시설 공장의 매각은 추진 중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 비제조 영역과 글로벌 전 사업장으로 비상 경영 체제를 지속 확대하고 내부 효율성을 극대화 나가자"며 "현금흐름을 개선해 나가야한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롯데케미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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