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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기온 37도' 폭염…바깥보다 더 더운 쪽방
고령에 경제적 어려움…"무더위 피해 눈덩이"
대구 신암동 37℃ 넘겨…전국 92곳 폭염 특보[앵커]
오늘(19일)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체온을 넘는 37도를 웃돌았습니다.
말 그대로 불볕더위가 벌써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건강 관리도 비상인데요.
특히 냉방시설조차 없이 더위를 견뎌야 하는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의 고통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열 가구 정도가 지내는 대구의 한 쪽방입니다.
복도에 들어서자 벌써 뜨거운 열기가 느껴집니다.
한 사람이 겨우 누울 정도로 좁은 방은 햇볕이 내리쬐는 바깥보다 더 덥습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 다닥다닥 붙어 환기도 어려운 쪽방에서 주민들은 선풍기 하나로 여름을 나야 합니다.
전기세 부담은 물론,훌리오 엔시소건물이 워낙 낡은 탓에 에어컨은 생각도 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 나이가 많고,훌리오 엔시소경제적 여건도 어려워서 무더위로 가장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비산동 쪽방 주민 : 힘들지 뭐,훌리오 엔시소비가 안 오면 바깥에서 생활을 많이 해야 하지,몸도 안 좋고 해도 어떻게 내가 돈이 없으니까 뭐 어떻게 합니까?여기 사는 거니까 적응을 해야지.]
[비산동 쪽방 주민 : 밤에는 위(옥상)에 올라가서도 자고,훌리오 엔시소여기 앞에 이렇게 얼음을 얼려서 덩어리 놓고 선풍기 쐬고,그래서 막 너무 더워서 어떻게 감당이 안 되니까,훌리오 엔시소더위 먹고 진짜 죽을 뻔했어요.]
자동기상관측장비 기준 대구 신암동의 낮 최고기온은 37도를 웃돌았습니다.
경북 경주와 의성에서도 최고기온이 37도를 넘기는 등 전국 92곳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시민들에게 야외활동과 외출 자제를 요청하고,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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