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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서 절개지 축대 붕괴…11시간 수색 끝 숨진채 발견
오는 10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 30~80㎜ 비 더 내릴 전망
충청과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1명이 사망하는 등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이날 오전 5시 기준 호우로 인해 충북 옥천에서 50대 남성 1명이 사망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전 8시43분께 숨진 A(57)씨의 부인으로부터 "비 상황을 살피러 나간 남편이 보이지 않고 집 뒤편 산이 무너져 내려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각 수색에 나섰다.
소방은 굴착기를 동원해 약 11시간 가량 집중수색을 벌였지만 A씨는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약 7m 높이의 절개지 축대가 폭우로 붕괴되면서 쏟아져내린 10t 가량의 토사가 A씨를 덮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고 당시 충북 지역은 낮 한때 호우경보가 발효되고 18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린 상태였다. 
전국적으로 침수와 붕괴 우려로 일시 대피한 인원은 3개 시도 16개 시군구 소재 1144세대(1591명)다.이 중 786세대,1084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시설 피해와 농경지 침수도 속출했다.이날 오전 5시 기준 주택 23건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옹벽 2곳이 붕괴됐다.호우로 주택이 반파된 사례도 6건 접수됐다.농작물 620.2㏊가 물에 잠기고,피파싸커농경지 44.3㏊도 유실·매몰됐다.도로사면 유실 8건,하천제방 유실 4건 등 피해도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오는 10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30~8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9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30~80㎜,서해5도 10~40㎜,강원내륙·산지 30~80㎜,강원동해안 20~60㎜,대전·세종·충남,충북 30~80㎜,광주·전남,전북 30~80㎜,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30~80㎜,울릉도·독도 10~40㎜,피파싸커제주도 20~60㎜ 등이다.
특히 수도권은 이날 밤부터 수요일(10일) 아침 사이 30~50㎜,충청권은 이날 새벽부터 아침 사이 20~30㎜,전라권도 새벽부터 오전 사이 20~30㎜,늦은 밤부터 10일 아침 사이 30~50㎜ 등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호우특보 발효에 따라 전날 오전 3시를 기해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산림청은 전날 세종·충남북·경북·서울·대구·인천·대전·경기·강원·전북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으며 지방자치단체들은 비상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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