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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 - 2024년 실시간 업데이트
이뮨메드·에이엠사이언스 등 최초혁신신약 목표
차바이오,파푸예방효과·편의성 높인 차세대 백신개발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HBV)에 감염돼 염증,진행성 간 손상,만성 간질환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B형 바이러스에 감염된지 6개월 이내는 '급성'으로 간주되며 완치 가능성이 높지만 감염 상태가 6개월 이후에도 지속되면 '만성'으로 진행된다.만성 B형 간염은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고 간경변과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바이러스를 둔화시키는 치료제로 높아진 간 수치를 계속해서 낮게 유지해야 한다.
1세대 만성 B형 간염 치료제인 제픽스나 헵세라의 경우 내성,신장 손상, 골다공증 발생 등의 부작용 위험이 제기되면서 더 나은 치료제 개발이 속속 이뤄졌다.
최근에는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비리어드'와 '베믈리디',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바라크루드',일동제약의 '베시보' 등과 같은 2~3세대 항바이러스제가 많이 쓰인다.하지만 이들 역시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수준에 그친다.
B형 간염 백신은 다수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한 제품들이 있지만 현재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건 SK바이오사이언스의 헤파뮨주,녹십자의 헤파빅주,LG화학의 유박스비 등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3개 제품뿐이다.
이들 백신은 6개월간 3회(1차 접종개시,파푸1개월 후 2차 접종,5개월 후 3차 접종)에 걸쳐 접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미국에서 지난 2017년 다이나백스테라퓨틱스가 한 달에 2번 접종하는 B형 간염 백신 '헵리사브-B'를 허가 받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았다.
더 효과적이고 편의성 높은 치료제와 백신이 필요한 이유다.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 정보가 등록된 B형 간염 치료제는 12개,백신은 1개다.
다수 국내 제약사들은 단독요법으로는 B형 간염의 완치가 어렵다는 점을 토대로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가장 개발단계가 앞선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GSK3228836(베피로비르센)은 단독요법과 함께 뉴클레오타이드 유사체(NAs) 등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와 병용요법을 연구 중이다.
또 미국의 길리어드사이언스와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 아뷰투스도 자사가 보유한 약제와 다른 약제의 병용요법으로 약효를 높여 B형 간염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에스엘시젠은 'SL-V30'과 제넥신의 유전자재조합 단백질 신약 후보물질인 'GX-I7'의 병용투여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1상을 마쳤다.또 올릭스가 보유하고 있는 만성 B형 간염 RNAi 치료제 후보물질 'OLX703A'와 병용투여 방식의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도 공동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자체 발굴한 물질로 B형 간염 치료제,백신 개발을 진행 중인 곳도 있다.이뮨메드는 항염증,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항체 신약 후보물질 '버피랄리맙'을 통해 최초 만성 B형 간염 완치가 가능한 신약 개발을 목표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에이엠사이언스는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도입한 캡시드(바이러스 DNA를 보호하는 단백질 보호막) 형성 억제제 기전의 'AMS-I-1274'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또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근원물질로 알려진 유전정보 '공유결합폐환형 DNA(covalently closed circular DNA)'를 제거해 만성 B형 간염을 완치할 수 있는 물질도 연구하고 있다.
차바이오연구소는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3세대 백신 'CVI-HBV-002'을 개발 중이다.CVI-HBV-002는 기존 백신의 항원과 면역증강제 모두 업그레이드했다. 2세대 백신보다 높은 바이러스 감염 예방 효과와 함께 기존에 6개월 내 3회 주사해야 하는 2세대 백신의 불편함을 개선,2회 접종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는 아직까지 완치 가능한 약이 없어 개발에 성공할 경우 최초 혁신 신약(First in class)의 지위에 오를 수 있다"면서 "B형간염 백신도 글로벌 시장 규모가 3조원에 달하는 만큼 예방 효과와 투약편의성이 개선된 신약이 개발될 경우 경쟁력이 충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