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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떴다방' 판매점

노인을 대상으로 소위 건강식품 '떴다방' 영업행위를 하며 26억 원가량을 사기 친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노인을 현혹해 일반식품을 의약품인 것처럼 속여 고가로 판매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모 건강기능식품 판매 업체 대표 30대 A 씨와 홍보강사 70대 B 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같은 혐의로 홍보강사 C 씨 등 직원 19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와 B 씨는 2021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제주지역에서 건강기능·기타가공식품 홍보관을 운영하며 판매 제품을 각종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의약품처럼 허위·과장 광고해 단가 4만 원짜리 제품을 98만 원에 판매하는 등 시중가보다 최대 24.5배 비싼 가격에 물건을 팔아 폭리를 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조사 결과 이 기간 이들이 속인 피해자는 1천700여 명으로 판매 금액은 2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시장이나 병원 근처 도로변에 홍보관을 차리고 사례품과 경품을 미끼로 주로 60대 이상 여성만을 모은 뒤 사기 범행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대학교수나 생명공학박사,코파 아메리카유명 제약회사 대표 또는 연구원 등으로 자신들을 소개하며 피해자들을 기만했으며,코파 아메리카제품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홍보관 내 사무실에서 피해자들을 상대로 도수치료 등 무면허 의료 행위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떴다방' 판매점 회원증
'떴다방' 판매점 회원증

이들은 회원명부를 만들어 출입을 철저히 관리하면서 단속에 대비했다고 자치경찰은 밝혔습니다.

특히 제품을 구매할 능력이 없는 피해자들에게도 우선 제품을 가져가도록 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직원을 시켜 협박 문자를 보내거나 회원명부에 기록된 주소지로 찾아가 돈을 받아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월 첩보를 입수한 자치경찰은 제주지검과 제주시·서귀포시와 협력해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해 혐의를 입증했습니다.

(사진=제주도 자치경찰단 제공,코파 아메리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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