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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국토교통부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수도권 내 거래량 상위 10개 단지의 평균 가구 수는 4340가구에 달했다.
거래량 상위 10개 단지 중 6곳은 입주 연차 10년 이내인 단지였다.신축·대단지 위주로 거래량이 많았던 셈이다.
서울에서는 송파와 강동지역에 소재한 대단지의 거래량이 많았다.9510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송파구 헬리오시티는 올해 들어 총 139건이 거래되며 거래량 1위를 지켰다.
이어 4932가구 규모의 고덕그라시움(강동구)이 102건으로 2위를 차지했고,레알 스포르팅 히혼파크리오(송파구),리센츠(송파구),레알 스포르팅 히혼고덕 아르테온(강동구),올림픽 훼밀리타운(송파구)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경기 지역에서는 주은풍림(안성시),레알 스포르팅 히혼산성역 포레스티아(성남시),레알 스포르팅 히혼매탄 위브하늘채(수원시),레알 스포르팅 히혼래미안 안양 메가트리아(안양시) 등 동남부권 내 신축 단지의 거래가 많았다.
가장 거래가 많았던 주은풍림(99건)은 2002년 입주한 총 2615가구 규모 단지로 전용 39∼59㎡의 소형 면적대로 구성됐다.
거래량이 많았던 주요 원인은 대부분의 가구가 공시가격 1억원 이하에 해당해 외부 투자 수요 유입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직방은 추정했다.공시가격 1억원 이하 주택은 취득세 중과세 대상이 아니며 주택 수 합산에서도 제외된다.
주은풍림의 경우 평택 생활권이 가깝고 매매가격과 전셋값 간 차이가 2천만∼3천만원 수준이라 전세를 끼고 살 경우 적은 비용으로 주택을 매입할 수 있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인천에서는 5076가구 규모의 구월 힐스테이트 롯데캐슬 골드파크 1단지가 95건으로 거래가 가장 많았다.초역세권인 데다 인근에 있는 2단지와 함께 8460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단지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품고 있다.
한편 상위 10개 단지 중 초대형 단지가 아닌 단지는 경기 부천의 래미안 어반비스타였다.총 831가구로 당초 임대로 공급했던 가구들이 올해 초 분양전환에 나서며 매매 실거래로 등록돼 거래량 상위에 랭크됐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 11월에는 헬리오시티보다 더 규모가 큰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며 "벌써 전세매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인근 주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