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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장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아세안
인니서 배터리 탑재 코나 일렉트릭 생산…아세안 밸류체인 조성 속도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 아이오닉5 조립라인.3번 사진은 차량 하부에 배터리 등을 장착 중인 모습./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아세안'(ASEAN,소다 테슬로퍼동남아국가연합) 자동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각국 정부의 자동차 지원 정책 강화와 선호 차종 다양화 등 아세안 시장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를 아세안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았다. 
1일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과 현지 합작법인에서 생산된 배터리셀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해외 생산법인 가운데 가장 높은 가동률을 자랑하는 HMMI에서 현지 생산에서부터 판매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재 가동 중인 베트남 생산법인(HTMV)과 지난해 준공한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까지 인도네시아와 아세안 지역에서 안정적인 제품 개발·생산·판매 체제 구축을 통한 차별화를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아세안 지역은 차세대 자동차 시장 수요를 책임질 블루오션으로 관심을 받아 왔다.아세안 공식 포털에 따르면 아세안 전체 인구는 6억7170만명(2022년 기준)에 달한다.오는 2050년 인구가 8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평균 나이는 30세로 소비시장과 생산연령인구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적인 사이즈를 갖춘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기존에는 일본 자동차 제조사가 시장을 독점했으나 최근 전기차와 현지 특화 MPV(다목적차량) 등 선호하는 차종이 다양해졌다.
현대차는 2022년 9월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 내 HMMI를 준공하면서 아세안 시장 개척을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약 77만7000㎡의 부지에 오는 2030년까지 약 15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HMMI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아세안에 만든 완성차 공장이다.
HMMI에서는 현지 특화 전략 차종인 크레타와 ▲MPV(다목적차량) 스타게이저 ▲중형 SUV 싼타페 ▲아이오닉5 등 4종의 차량을 만들고 있다.올해 1분기(1~3월) 기준 HMMI 생산 능력은 2만300대,소다 테슬로퍼생산 실적은 2만2520대로 110.9%의 가동률을 기록했다.한국 공장(114.9%)을 제외한 해외 공장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1분기 50.3%를 기록했던 HMMI 공장 가동률은 같은 해 4분기 63.6%로 집계됐다.올해 1분기에는 100%대를 넘어서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HMMI의 누적 공장 판매대수는 올해 5월 말 기준 19만2792대로 집계됐다.지난달 수치가 더해질 경우 상반기를 전후로 누적 20만대 돌파가 유력하다.올해 1~5월 HMMI 수출 물량도 2만2880대로 전년 동기(1만8984대) 대비 20.5% 증가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현지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 판매에 나선다.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신산업 단지(KNIC)에 건설한 배터리셀 합작공장 'HLI그린파워'가 지난해 6월 완공된 바 있다.
HLI그린파워의 인도네시아산 배터리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현대차 모델은 신형 코나 일렉트릭(EV)이다.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셀부터 완성차까지 현지 생산판매 체계를 갖춘 유일한 기업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 관계자는 "본격적인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물류비를 줄이고 배터리 공급 납기일을 단축시켜 전기차 생산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 생산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지난해 7475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 1위(43.8%)에 올랐으나 올해 들어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을 앞세워 전기차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한편,소다 테슬로퍼특화 차량 등 현지화 판매 전략으로 아세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베트남 탄콩그룹과 베트남 닌빈성에 생산합작법인 'HTMV'를 설립한 데 이어 2022년 9월 HTMV 2공장을 준공하는 등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해 11월에는 싱가포르 서부 주룽 혁신지구에서 제조 설비와 연구개발(R&D) 공간 등을 갖춘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를 구축,소다 테슬로퍼혁신적인 모빌리티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