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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공깃밥 값 1000원을 더 계산해야 한다는 말에 화가 나 식당 종업원에게 술병을 던지며 폭행하고,이를 말리던 손님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11단독 정순열 판사는 특수상해,폭행,재물손괴,프리미어 리그 골 순위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60대)씨에게 징역 9개월을 선고했다.
1심이 인정한 범죄 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월25일 부산 중구의 한 식당에서 종업원 B씨에게 욕설하며 빈 소주병을 집어 던지고,프리미어 리그 골 순위바닥에 넘어뜨린 뒤 주먹으로 얼굴을 수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술에 취해 있던 A씨는 B씨가 공깃밥 값 1000원을 더 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격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A씨가 던진 소주병 때문에 늑골이 골절되는 등 전치 4주 상당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자신의 폭행을 말리던 식당 손님 C(60대)씨도 넘어뜨린 뒤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 판사는 "A씨는 B씨에게 공깃밥 값 1000원을 더 내야 한다는 말을 듣자 소주병을 B씨의 몸통을 향해 힘껏 집어 던져 늑골 골절상을 가하고,이를 말리던 다른 손님을 폭행하는 등 각 범행의 경위와 내용,프리미어 리그 골 순위피해의 정도 등에 비춰 죄책이 무겁다"면서 "이 사건 특수상해의 피해자가 사건 당시 입었을 육체적·정신적 고통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