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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산업으로‘시스템 반도체’분야를 집중 육성 중인 대구에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의 한국법인이 세워졌다.앞서 대구에 둥지를 튼 시스템 반도체 기업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대구 시스템 반도체 인프라 구축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최근‘근적외선(SWIR) 스펙트럼 센서’전문기업인 에스티랩스가 수성알파시티 소프트웨어(SW)융합테크비즈센터에 법인을 설립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스티랩스는 스펙트럼을 이용한 센서 양산과 시장 진입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스트라티오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인 김영식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근적외선 스펙트럼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물질을 분석하는 기술을 지닌 기업이다.스마트 가전 확산 등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스트라티오는 스탠포드 전기공학 박사 출신들이 지난 2013년 설립한 근적외선 이미지 센서 개발사다.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6년 휴대용 분광기를,지난 2022년 특허 받은 게르마늄 기반 이미지 센서 기술을 적용한 저가·고감도 근적외선 카메라를 출시했다.
김영식 에스티랩스 대표는 “대구시는 우수한 반도체 인력이 풍부해 팹리스 기업이 성장할 좋은 토대를 갖췄다”며 “에스티랩스의 우수한 근적외선 스펙트럴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가전 분야뿐만 아니라 토양유기탄소 측정,두오메가마약 탐지 시스템 등 관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경북대,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에서 배출되는 반도체 인재가 풍부한 대구가 최근 국내외 반도체 팹리스 기업들의 새로운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시스템 반도체를 미래 5대 신산업 분야 중 하나로 선정해 비메모리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부터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코리아,두오메가텔레칩스,아이디어스투실리콘,칩스앤미디어가 연구소 또는 법인을 대구에 설립했다.이번 에스티랩스 법인 설립으로 대구의 비수도권 팹리스 거점 조성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그동안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단계별 전문인력 양성체계 마련에 주력해 왔다.올해부터는 지능형반도체 설계지원센터 구축 등 팹리스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전념할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에스티랩스가 수성알파시티 이전을 기점으로 팹리스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팹리스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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