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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 아침 경찰 합동 단속
40분 만에 적발,면허 정지 수치
도로교통법 처벌."똑같은 음주"
시간 아닌 혈중알코올농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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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음주 단속 중입니다"
오늘(11일) 오전 9시 30분쯤 제주시 애월읍의 왕복 4차선 애조로.
이곳에서 제주경찰청과 제주서부경찰서의 음주운전 합동 단속이 실시됐습니다.
단속 시작 40분 뒤인 오전 10시 10분쯤 한 차량이 포위망에 걸려들었습니다.
갓길에 차량을 세우고 내린 운전자 60대 남성 A 씨는 경찰이 건넨 물을 연거푸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음주 측정에 나선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7%.면허 정지 수치를 웃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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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전날 밤 8시 30분까지 식사를 하며 소주 한 병 반을 마셨다"고 진술했습니다.
술이 덜 깬 상태로 노형동에서 출발한 A 씨는 단속 지점까지 약 10㎞ 거리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목적지는 무려 수십㎞ 떨어진 한경면 고산리였습니다.
음주는 감지됐지만 훈방 조치된 운전자도 있었습니다.혈중알코올농도가 0.027%로 단속 수치에 미달됐기 때문입니다.이 역시 전날 밤까지 술을 마신 숙취 운전이었습니다.
음주운전 처벌은 술을 마신 뒤 경과한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기준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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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운전을 하다 0.03% 이상의 혈중알코올농도로 적발되면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라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0.08% 미만은 면허 정지,0.08% 이상은 면허 취소 기준에 해당합니다.
우정식 제주경찰청 교통계장은 "숙취가 있는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 역시 똑같은 음주운전"이라며 "술이 깨지 않았다면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차량 이동이 잦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도내 음주운전은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도내 6~8월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모두 2,111건으로,매년 수백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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