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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유로 월드컵 뜻"우크라 지원 연간 최소 59조 지속" 강조
우크라 회원 가입은 불가능…지원 총괄 기구 설치 예정
[브뤼셀=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정상들은 다음 주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최소 1년 이상 현재 수준의 무기 지원을 지속할 것으로 약속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등 정상들은 9일(현지시각)부터 3일 동안 나토 설립 75주년 기념 정상회의를 갖는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32개 나토 회원국들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래 매년 400억 유로(430억 달러)의 군사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으며 이는 “최소한”으로 더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맹국들이 정상회의에서 내년에도 이 수준을 유지하도록 결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토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늘리기 위한 많은 노력을 펴고 있다.그러나 전쟁이 끝나기 전까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불가능하며 나토 군대가 우크라이나에 참전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지난 정상회의에서 나토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수년 이내의 가입이 불가능할 지라도 가입 절차를 가속화하고 고위급 비상 협의기구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나토 주요 회원국들의 정권 교체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회원국들은 새롭게 지원 결의를 보여주길 바란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가장 큰 우려 대상이다.
독일과 프랑스도 선거에서 정부가 약해졌고 이탈리아는 네오 파시스트 뿌리를 가진 총리가 이끌고 있으며 네덜란드에서는 반이민 정당이 연립정부를 이끌고 있고 스페인 정부는 소수 정당 연합으로 구성돼 있다.영국도 총리가 바뀌었다.
문제는 회원국들의 정권을 누가 장악하든 나토가 추가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 지원 장비와 훈련을 조율하는 기구를 설치하는데 합의할 예정이다.전쟁 초기 마구잡이로 지원된 장비와 훈련을 조율하는 문제가 시급한 상태다.
미 국무부 한 고위 당국자는 독일 비스바덴에 설치할 새 기구로 “나토가 드디어 해냈다고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공방어 무기 추가 지원을 발표할 예정이다.미 정부는 지난달 다른 나라로 갈 예정인 대공 요격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