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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두 생산국의 가뭄으로 커피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국내 인스턴트 커피 가격이 9.6% 오르는 제품까지 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다음주부터 매대에 진열된 네스카페 인스턴트 커피 리필 제품이 9.6% 올라 3천원 가까이 비싸지는 등 평균 9% 인상될 예정입니다.
인스턴트 커피에 쓰이는 로부스타 원두 평균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약 51% 올랐기 때문입니다.
커피 원두값이 급등하면서 하반기 커피 가격 도미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실제 네스카페 외에 다른 기업 인스턴트 커피 제품도 원가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김형식 / 생두 수입업체 대표]
"제가 보기엔 한 8~9월쯤 되면은 (원두값 인상) 반영되지 않을까.빠르면 그 정도 늦어도 하반기는 반영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 특히 로브스타는 인스턴트 커피 쪽은요.심각해요."
커피 전문점에 쓰이는 아라비카 원두 가격도 t당 5천 달러를 넘으면서 원두커피 시장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금순 / 카페 사장]
"기존 커피 가격에서 500원 정도 테이크아웃 할인을 하고 있어요.그 할인을 지금 없애야 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커피값이 오른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유현옥 / 서울 강서구]
"조금씩 조금씩 많이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또 올라요?제가 꼭 아침마다 한잔 씩 먹는 커피인데 이것마저도 줄여야하나?"
정부에서는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을 제고해 달라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