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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CJ 요구 수용 어려워…공영개발 전환"
CJ라이브시티 "매우 안타깝고 아쉽게 생각"
경기북부인 고양시에 조성하려던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경기도가 사업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와의 사업 협약을 해제하고,복권방허가민간이 아닌 공영개발로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오늘(1일)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 한류 열풍의 확산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자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32만 6,400㎡ 규모 도유지에 2조 원을 투입해 K-팝 전문 아레나(CJ라이브시티)와 스튜디오,복권방허가테마파크,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K-팝 전문 아레나는 애초 2019년 완공 예정이었지만,네 차례 사업계획이 변경돼 지연됐고,복권방허가공사비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자금 조달 등의 어려움으로 지난해 4월 공사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지역사회와 정치권에선 10년간 30조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20만 명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다며 사업재개를 거세게 요구해왔습니다.
김 부지사는 "CJ 측이 사업이 지연되면서 발생한 지연배상금 1천억 원의 면제를 요구했지만,법률 자문 결과 특혜·배임 문제가 있어 수용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는 경기주택도시공사 등이 참여하는 공영개발로 전환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편,복권방허가CJ라이브시티는 입장문을 통해 "제도적·행정적 지원이 뒷받침되지 못한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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