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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달러 기록 6개월 만…세계 5위 규모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인도 주식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조달러(약 6910조원)를 돌파했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하면서 기존 정책이 이어질 것이란 안도감이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집계에 따르면 인도 증시는 지난 14일 기준 시총 5조달러를 넘어서며 미국,로또 1116회 당첨지역중국,로또 1116회 당첨지역일본,로또 1116회 당첨지역홍콩에 이어 세계 5대 증시에 올랐다.지난해 12월 시총 4조달러(약 5528조원)를 기록한 뒤 불과 6개월 만에 1조달러(약 1382조원)가 불어난 것이다.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주도하는 보수주의 여권 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지난 4일 총선에서 승리해 모디 총리의 3연임이 결정된 이후 인도 증시는 새로운 정점을 찍고 있다.
인도의 경제 성장 호조와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레이팅스가 인도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인도 증시의 매력으로 작용했다.
수닐 쿨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주요 장관들이 유임된 인도의 새 연립정부 구성은 정책 연속성을 광범위하게 확인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는 예외적으로 안정적인 거시 경제를 가진 시장으로 남아 있으며 이익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인도 증시 상승의 특징은 수백만 명의 젊은 인도인들이 주식 투자에 참여했다는 점이다.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은행과 보험사를 포함한 자국 펀드들은 올해 들어 주식을 260억달러(약 35조9300억원) 이상 사들인 반면 외국인들은 같은 기간 약 35억달러(약 4조8400억원)의 주식을 처분했다.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둔 엘라라캐피탈의 비노 파티파람필 리서치 부문장은 “한때 지배적이었던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은 더이상 시장의 유일한 동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총선 결과에 따라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인도의 벤치마크인 NSE 니프티 50 지수는 14일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으며 전례 없는 9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형주의 주가도 최근 몇 년간 대형주를 능가하는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 시총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 증시는 17일 이드 알 아드하 공휴일을 맞아 휴장했으며 18일 거래를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