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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과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집단 휴진 계획 발표에 대해 환자단체가 “무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10일 성명을 내고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시작된 넉달간의 의료 공백 기간에 어떻게든 버티며 적응해왔던 환자들에게 휴진 결의는 절망적인 소식”이라며 “전공의에 대한 행정명령이 철회돼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것으로 기대했던 환자와 환자 가족은 이번 휴진 결의 발표로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서울대병원은‘환자 중심 병원’이라는 설립 취지를 가진 우리나라 대표 공공병원인데 어떻게 국립대병원이 무기한 휴진을 선포하고 그로 인해 일어날 피해를 중증·희귀 질환자들이 고스란히 짊어지게 할 수 있는가”라며 “서울의대 비대위는 대국민 입장문에서 정부의 무도한 처사가 취소될 때까지 진료를 미뤄달라고 했지만 의사들 역시 무도한 처사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에는 한국백혈병환우회,티빙 첫달 100원한국GIST환우회,티빙 첫달 100원한국신장암환우회,암시민연대,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한국건선협회,티빙 첫달 100원한국1형당뇨병환우회,티빙 첫달 100원한국신경내분비종양환우회,한국PROS환자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정부가 의정 대치 국면을 수습하고 의료 개혁의 속도를 내려는 시점에 가장 먼저 반기를 든 상대가 공공의료의 최상위 정점에서 혼란을 최소화해야 할 국립대 교수라는 점에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중증 치료 공백이라는 비상 상황을 대비해 환자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집단행동 가담자에 대해 법과 원칙이 적용되도록 조처해야 한다”며 “불법 행동 가담자에게는 선처 없이 엄정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