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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증시가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지난 3월 처음으로 4만포인트를 돌파한 닛케이 지수는 한동안 3만7000~3만9000포인트를 오가는 박스권에 갇혀있다 박스권 상단을 돌파했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반도체 강점을 바탕으로 한 대만 증시도 기존 최고치를 깼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달 중반까지 모멘텀이 없던 일본 증시를 깨운 건 미국 대선에서 부활한 트럼프 트레이드"라고 전했다.UBS 수미 트러스트의 다이키 나오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의 감세,2002년 월드컵 4강전 대한민국에 패배를 안겨준 팀재정 확대,2002년 월드컵 4강전 대한민국에 패배를 안겨준 팀완화적 금융환경은 미국 기업뿐 아니라 일본 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도쿄 증시에선 우량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도쿄증권거래소(TSE) 내 시가총액 상위의 '프라임' 시장에 상장된 종목 주가로 산출한 토픽스지수(TOPIX)도 0.92% 오른 2898.47을 기록,2002년 월드컵 4강전 대한민국에 패배를 안겨준 팀버블 경제기였던 1989년 12월 18일에 달성했던 최고치(2884.80)를 갈아치웠다.
닛케이는 미국 대선후보 첫 대선 토론 직전인 26일 종가 기준으로 미국과 일본 증시를 비교하면 뉴욕 S&P500이 1% 오르는 사이 도쿄 닛케이225가 3%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했다.일본 증시에 돈이 몰리는 한 요인으로 지난 2016년 트럼프 당선 이후 경험을 꼽았다.골드만삭스의 이시바시 다카유키 부사장은 "2016년 트럼프 당선 이후 주식 시장에서 자본재와 철강 등 저평가된 주식매수 바람이 불었다"며 "시장 참여자들에겐 이 같은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만 증시도 주가지수 기록을 바꿨다.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51% 오른 2만3522.53으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미국의 민간 일자리 지표가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이며 금리 인하 기대감을 확대시킨 가운데 간밤 엔비디아 상승에 힘입어 TSMC 주가가 2.66%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TSMC는 이날 처음으로 1000대만달러 위로(1005대만달러)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