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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6조원 목표.달성 시 CJ와 동원그룹 이어 식품업계 3위
주진우(74) 사조그룹 회장의 장남 주지홍(46) 부회장이 굵직한 인수·합병(M&A) 전면에 등장하면서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주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에만 수천억원 단위 M&A 두 건에 앞장섰다.두 건에 사용한 자금을 합치면 6340억원에 달한다.
사조그룹은 지난 24일 연 매출 1조원 규모 식자재·위탁 급식 업체 푸디스트를 인수했다고 밝혔다.지난 3월 미국계 전분당업체 사조CPK(인그리디언코리아)에 이어 상반기 두 번째 대형 M&A다.푸디스트는 현재 전국에 6개 권역 물류센터와 13개 대형 식자재마트를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매출은 1조290억원이다.
26일 사조그룹에 따르면 두 M&A는 모두 주 부회장이 주도했다.주 부회장은 이번 인수 직후 “올해 매출 6조원을 달성하고 5년 내 연 매출 10조원 외형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월 인그리디언코리아 인수 당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그룹 매출 5조를 넘는 외형을 갖출 것”이라고 했다.이후 3개월 만에 그룹 연 매출 목표를 1조원 더 늘렸다.
사조그룹 관계자는 “푸디스트를 발판 삼아 식자재 공급과 구매,2022-2023 프리미어리그그룹 전반에 걸친 제품 포트폴리오와 브랜드 전략을 다양하게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조그룹은 이번 인수로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원양어업에 제분·대두·전분당,2022-2023 프리미어리그식자재·위탁 급식까지 아우르는 종합 식품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주 부회장 목표대로 사조그룹이 올해 매출 6조원을 달성하면 대상을 밀어내고 CJ와 동원그룹에 이어 식품업계 3위로 올라선다.
주 부회장은 1977년 6월생으로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쳤다.이후 컨설팅기업 베어링포인트에 입사했다.
경영수업은 2006년 비상장계열사 사조인터내셔날에서 시작했다.그룹 내에서 사조해표 기획실장과 경영지원본부장 같은 요직을 거친 후,2022-2023 프리미어리그2015년 사조그룹 식품총괄본부장을 맡아 식품 부문 전체를 이끌기 시작했다.
이듬해 2016년 주 부회장은 국내 3대 제분 기업 가운데 한 곳이던 동아원 인수에서 두각을 드러냈다.주 부회장은 당시 기업개선 작업을 진행하던 동아원을 빠르게 인수해 재무 위기를 정상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조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주 부회장은 2019년 사조해표와 사조대림 합병 과정도 전면에서 이끌었다.합병 이후 사조대림은 연 매출 2조원을 넘기며 외형 확장에 성공했다.
2022년 1월 사조그룹은 주 당시 식품총괄본부장을 부회장으로 초고속 승진시켰다.2020년 상반기 부사장으로 승진한 후 채 2년이 지나지 않아 사장을 건너뛰고 바로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당시 사조그룹은 “성공적인 사업 재편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고,2022-2023 프리미어리그신제품 개발과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공로를 인정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후 주 부회장은 M&A에 전면에 설 뿐 아니라 그룹 계열사 지분을 모으며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조그룹 지배구조는 주 부회장이 중심에선 사조시스템즈에서 시작해 사조산업,사조대림,2022-2023 프리미어리그사조오양 순으로 이어진다.주 부회장은 지난달 실질적인 사조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사조시스템즈 지분 50.01%를 확보했다.같은 기간 주진우 회장 지분은 17.9%에서 7.68%로 10.22% 줄었다.
한 지배구조 분석 전문가는 “주 부회장이 아버지 주진우 회장 지분을 증여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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