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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에 주가 51% 급등.증권가 "더 오를 것"
증권사들 일제히 목표주가 상향 조정.최저 33만원에서 최고 47만원까지
국내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이 올해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도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급등세다.증권사들은 이런 추세를 반영,2024한국프로야구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하는 분위기다.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크래프톤은 13일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전날보다 12.97%(3만8000원) 급등한 3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는 지난 2021년 12월 기록한 50만원대보다는 부족하지만 최근 52주 최고가와 동일한 주가다.크래프톤은 주가는 올 들어 전날까지 50% 이상 상승했다.
크래프톤이 전날 발표한 올 2분기 실적은 매출 7070억원,영업이익 33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82.7%,152.6% 급증했다.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4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인 셈이다.
이로써 상반기 경영실적은 매출 1조3729억원,영업이익 6426억원으로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매출 2조원,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는 게 다수 증권사들의 진단이다.지난해 매출은 1조9106억원,영업이익은 7680억원이었다.
이날 증권가는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33만원부터 최대 47만원까지 제시됐다.SK증권은 기존 33만원인 목표가를 38만원으로 15% 가량 올렸고,키움증권도 현행 29만원에서 33만으로 높여 잡았다.그 밖에도 미래에셋증권(41만원→47만원),2024한국프로야구교보증권(37만원→41만원),한화투자증권(34만원→41만원),2024한국프로야구유진투자증권(33만원→37만원),현대차증권(34만원→40만원),유안타증권(32만원→45만원),메리츠증권(34만원→40만원),NH투자증권(34만원→40만원),대신증권(34만원→38만원) 등도 상향 조정했다.
SK증권 남효지 연구원은 이날 분석 보고서를 통해 "2분기가 보통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트래픽 호조로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그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전 지역 및 플랫폼에서 입증한 동사의 라이브 서비스 운영 능력,IP 파워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강한 이익 성장을 보일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3,4분기에도 경쟁력 높은 콜라보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어 이익은 각각 +29.1%,+66.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도 이날 "메인 지적재산권(IP) 펍지(PUBG)의 이용자 트래픽(Q)과 인당 결제지표(P)의 동반 상승에 힘입어 실적 서프라이즈를 4개 분기 연속 시현했다"며 "펍지의 트래픽 상승이 하반기 실적 서프라이즈도 견인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임 연구원은 "연초 이후 50% 가량의 주가 상승이 있었지만,밸류에이션이 오히려 하락했다"며 "펍지 IP 흥행에 따른 이익 상승세를 주가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하며 적극적 매수를 권하기도 했다.
교보증권 김동우 연구원도 "목표주가 상향은 PUBG PC 및 모바일의 트래픽 및 이익 성장성과 신작 예상 성과를 반영해 12MF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 1.1조원,target PER 17.7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상상인증권 최승호 연구원은 "펍지는 현재 초대형 슈팅 IP로 성장 중이기에 리스크로 인한 절하보다는 오히려 프리미엄을 받는 게 적절하다"며 "여기에 신흥 시장에서의 모바일 성장은 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최고의 신작은 펍지라는 의견을 유지하고,2024한국프로야구대형 게임주 탑픽(Top-pick·최선호주) 의견도 유지한다"고 말해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더했다.
다만 콘솔 부문에서 부진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올 2분기 콘솔 매출은 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 감소했다.
관련해 키움증권 김진구 연구원은 이날 크래프톤에 대해 "현재 관련 투자 및 신작 플로우에서도 콘솔의 무게감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라며 "글로벌 게임 판도가 중장기적으로 트리플 A급 콘솔 기반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해당 관점에서 약점을 노출하는 전략에 낮은 점수를 부여한다"면서도 "이에 대한 강도가 강화돼야 탄력적인 기업가치 상승 여력을 고려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크래프톤은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인조이' 등 출시를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담당(CFO)는 전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배틀그라운드 PC 버전은 전년 대비 MAU가 50% 늘어난 수치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수익 창출도 잘 이뤄지고 있다"면서 "배틀그라운드 IP는 7월 한 달만 봤을 때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3분기도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통해 성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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