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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민선 8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답변.야당 정치공세로 규정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2030 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무산을 둘러싼 국정조사 주장을 놓고 박형준 부산시장이 "대단히 부적절하다"라고 반발했다.사업이 좌초됐다고 매번 국정조사에 들어간다면 대형 국제 행사를 가져올 수 없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그러나 야당은 혈세를 들여 참패한 만큼 국회 차원에서 이를 들여야 봐야 한단 태도여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실패 자체를 문제 삼는 건 정쟁의 수단"
1일 박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메가 이벤트 유치에 실패했다고 해서 국정조사 하는 걸 본 적이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다른 큰 사업들도 한 번에 성공한 사례가 드물단 점을 언급한 박 시장은 "표를 조금 덜 얻었다고 해서 그것이 국조 대상이 된다는 건 맞지 않는 논리라고 생각한다"라고 각을 세웠다.
윤석열 정부와 부산시가 공을 들여온 부산엑스포 유치는 지난해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173차 총회에서 완전한 참패로 막을 내렸다.여느 때보다 나은 외교전을 부각했지만,면도독표를 깨보니 경쟁국 도시인 사우디 리야드는 119표를 가져갔다.반면 부산은 29표를 얻는 데 그쳤다.차이는 90표에 달했다.이 사태는 결국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사과로 이어졌다.
이런 까닭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이 맹공을 퍼붓기도 했다.지난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정부의 오판이 어디서 비롯됐는지 확인하는 공세로 연결됐고,면도독조국혁신당은 아예 '3가지 국정조사' 주장 중 두 번째 자리에 이 문제를 배치했다.최근엔 민주당 내에서도 국정조사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움직임이 있다.
그러나 박형준 시장은 이를 '정치공세'로 일축했다.그는 "명백한 문제가 있어서 국정조사를 하는 게 아니라 실패 자체를 문제 삼아서 이 국정조사를 하는 건 정쟁의 수단일 뿐"이라며 "(다시) 엑스포 재도전 의사를 지금 시민에게 묻는 중인데 이런 의지 자체를 꺾어버리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야당의 대응을 견제했다.
이 과정에서 <뉴스타파>의 부산엑스포 예산검증 연속 기사까지 공개적으로 반박했다.<뉴스타파>는 지난 6월 27일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명목으로 해외 인사들에게 줄 홍보 기념품을 구매하면서 박 부산시장의 부인과 특수관계에 있는 화가의 재단이 제작한 접시를 대량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보도했었다.
<뉴스타파>의 지적에 대해 자신과는 연관이 없다던 박 시장은 "누가 이익을 얻은 것도 아니고,면도독또 그 재단에서도 이익을 낸 게 아니다"라며 "엑스포 유치에 도움이 되라고 해준 사안인데 이런 식의 왜곡보도를 계속하게 되면 정말 부산에서 좋은 일 하기 어렵다,면도독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박 시장은 질의응답 방식으로 기자들과 만나 지난 지방선거 재선 이후 2년의 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현장에선 부산엑스포를 포함해 최근 여러 현안에 대한 궁금증과 응답이 오갔다.'부산경남 행정통합'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추진 등에 대해선 각각 "진지하고 성실하게 추진하기로 경남도지사와 합의했다" "국회 설득을 위해 다양한 차원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박 시장은 답변했다.
최근 문제가 된 구덕운동장 복합재개발 부정적 여론에는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앞세웠다.서구 주민들의 아파트 건립 반대 서명에 현재 1만7000여 명이 참여했는데,면도독박 시장은 "본질은 축구 전용구장과 체육시설을 포함한 문화복합시설을 더 넓히고자 하는 것"이라며 "소통 노력을 더 확대해서 이후 주민 의견을 묻는 절차를 밟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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