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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발발 가능성과 우크라이나 전선 확대에 따른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4% 넘게 급등했다.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수요 하향 전망에도 지정학적 리스크로 공급 축소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대표적 안전 자산인 금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전쟁에 대한 불안까지 겹쳐 최고가를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4.2% 오른 배럴당 80.06달러로 마감했다.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 폭이다.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종가 기준 배럴당 82.3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3.3% 올랐다.
국제 유가는 지난달 말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최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국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살해한 이후 오름세다.이란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공언하면서 11개월째에 접어든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된 탓이다.OPEC이 전날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보고서를 발표했음에도 확전 시 중동 원유 공급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본 미즈호증권의 밥 야거 에너지 선물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이란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공격을 단행할 경우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출에 금지 조처를 내릴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일일 150만 배럴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미국 투자자문회사인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도 “전쟁이 확대되면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를 겨냥하고,충남대 도박이라크 등 중동 내 다른 산유국의 원유 생산을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 가격은 종가 기준 처음으로 온스당 25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4% 오른 온스당 2504달러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레바논의 이스라엘 북부 공습,충남대 도박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 등의 이슈로 시장 내‘위험 회피’심리가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