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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3일 이탈리아 보르고 에그나지아 리조트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첫날 서로 지나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이탈리아와 스위스에서 연이어 열린 서방 7국(G7)의 정상회담과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담에서,미국과 G7은 우크라이나를 장기적으로 지원하고,러시아엔 전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로 했다.우크라이나 영토 보전을 요구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또한 이들은 러시아를 지원하는 중국에 대해 경고하는 한편,lpl standings북·러 관계 밀착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G7 정상들은 14일 밤 공동 성명을 통해 “러시아 동결 자산의 특별 수입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에 약 500억달러(약 69조원)을 제공키로 결정했다”며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재건을 위한 투쟁을 언제까지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또 “러시아는 침략 전쟁을 끝내고 우크라이나에 끼친 4860억달러(약 675조원)의 피해를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미국은 앞서 약 3000억달러(약 417조원)에 달하는 러시아 동결 자산에서 나오는 이자 수익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500억달러의 대출을 내주자고 제안했고,이번 회담에서 최종 채택됐다.
유럽연합(EU)은 앞서 지난달 이 수익을 우크라이나에 직접 지원키로 확정했다.
G7은 중국에 “러시아의 불법 전쟁이 중국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러시아에 대한 이중 용도 물품 이전을 즉각 중단하라”고도 촉구했다.이중 용도 물품은 군사 및 민간 용도로 모두 활용 가능한 기술이다.이들은 또한 북한을 겨냥해,“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북한산 미사일의 러시아 수출과 북·러 간 군사 협력 증가를 가능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도 지난 16일 폐막하면서 러시아의 전쟁 중단을 요구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이 회의에는 G7을 포함,lpl standings총 92개 국가와 8개 국제기구 대표자들이 참여했다.그러나 러시아와 중국이 불참하고,90국 중 57국만 정상급이 참석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미국은 부통령이,한국은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했다.
공동 성명은 “러시아의 전쟁 행위는 대규모 파괴와 고통을 일으켰고 전 세계에 위기를 조장했다”며 “모든 국가의 주권과 독립,영토 보전에 대한 위협 및 무력 사용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했다.또 러시아가 점령한 자포리지아 원전의 우크라이나 반환,곡물 수출용 흑해 항구의 안전한 이용 보장,lpl standings러시아 강제 이주 어린이의 송환 등을 요구했다.
이번 두 회담에선 참여국끼리의 갈등과 입장 차이도 감지됐다.G7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공동성명에‘낙태권 보장’내용을 넣는 문제로 신경전을 벌였다.마크롱은 여성 인권을 위해 낙태권을 적극 옹호하고 멜로니는 생명권을 우선해 낙태 자체에 강력 반대한다.두 사람은 “이탈리아엔 프랑스 같은 감성이 없다”(마크롱),“G7에서 선거 운동하지 마라”(멜로니)고 상대를 비난하기도 했다.결국 공동 성명에 낙태권 관련 내용은 빠졌다.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서방 선진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침공’을 명시했고,우크라이나 영토 보전을 적극 강조했다.반면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사우디아라비아 등 러시아·중국과 가까운 주요국들은 소극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공동성명에는‘러시아의 침공’대신‘러시아의 전쟁’이라는 표현이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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