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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메뚜기·누에 등 곤충 16종 식품 승인…“야생은 안 돼”
"식품안전 규정 따라 양식해야"…일부 식당,곤충 활용 메뉴 준비
싱가포르 정부가 메뚜기·굼벵이·누에 등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곤충 16종을 식품으로 승인했다.
10일(현지시간) 현지 방송 채널뉴스아시아(CNA)와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싱가포르 식품청(SFA)은 지난 8일 식품업계에 보낸 공문을 통해 곤충 16종의 수입·판매·소비를 허용하는 지침을 발표했다.이번에 식품으로 인정된 16종은 귀뚜라미,메뚜기,갈색거저리 애벌레(밀웜·고소애),아메리카왕거저리 애벌레(슈퍼밀웜·슈퍼웜),누에,굼벵이,토파일꿀벌 등이다.
이번 지침은 곤충을 식품이나 동물 사료로 수입,양식,가공하려는 사업체에 적용된다.식품청은 식용 곤충 소비를 허용한 다른 국가·지역 사례에 대해 철저한 과학적 검토를 거쳐서 이번 지침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미 곤충을 식품으로 인정하고 있다.국내에서 식용할 수 있는 곤충은 메뚜기,토파일백강잠,식용누에,갈색거저리유충,쌍별귀뚜라미,장수풍뎅이유충,흰점박이꽃무지유충,토파일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 탈지 분말,수벌 번데기 등이다. 또 태국,캄보디아 등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도 개미,귀뚜라미,거미 등이 널리 식용으로 쓰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번 발표와 관련해 싱가포르의 유명 식당인‘하우스 오브 시푸드’ 등은 식품 승인된 곤충을 활용한 메뉴를 내놓으려고 준비 중이다.하우스 오브 시푸드는 페이스북에서 곤충 요리를 내놓겠다고 예고하면서 “이들 곤충은 생산 과정에서 철저한 세척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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