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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유명 사립대 치과대학 졸업반 학생 40여 명이,수구와 보수임상실습 참석 기록을 위조했다가 적발됐습니다.
무더기로 유급 처분을 받았는데요.
학교 측은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혜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서울의 한 사립대 치과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알린 공지문입니다.
본과 4학년생 수십 명이 실습 과목에서 '0점'을 받게됐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치의대 필수과목인 임상실습 참석 기록을 조작한 사실이 적발돼 41명이 낙제 학점을 받게 된 겁니다.
임상실습은 치과대생들이 병원에서 의사가 하는 진료나 시술에 참여하는 과목인데요.
환자의 치석 제거나 임플란트 시술 등에서 의사를 보조하는 역할을 맡아 합니다.
[치과 의사]
"(임상실습은) 레지던트 선생님들이 임상을 하시는 거를 옆에서 어시스트를 직접 하면서 눈으로 보고.어떻게 적용을 할지를 알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과목입니다."
원래 임상실습에 참여한 뒤 세부 전공과목 담당 의사의 확인 서명을 받아야 하지만,수구와 보수 학생들은 따라하기 쉬운 의사 서명을 위조했습니다.
받지도 않은 임상 실습을 완료한 것처럼 꾸민 겁니다.
[○○대 치과대 재학생]
"레지던트가 자기만의 사인을 해주니까 일을 하면 사인을 받고 그게 성적이 되는 건데 이번에 그 사인을 위조해서…"
대학 측은 임상 실습 담당 의사가 "자신이 한 적 없는 서명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낙제점을 받은 학생들은 자동으로 유급 처리돼 오는 9월 의사 국가고시에도 응시할 수 없습니다.
학교 측은 위조 횟수가 많거나 조작을 주도한 학생 등을 상대로 내부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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