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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4일 자신의 차량으로 가로등을 들이받고 도주한 30대 운전자가 사건 발생 6시간30분 만에 붙잡혔다.자신의 검은색 포르쉐 차량을 몰던 운전자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왕복 6차선 도로를 달리다가 가로등을 들이받았다.
하지만 그는 사고가 나자 자신의 차량을 두고 후속조치를 하지 않은 채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경찰은 사건 발생 약 6시간30분 만에 운전자를 자택에서 붙잡았고 음주 측정을 실시했다.사고 후 한참의 시간이 흘렀지만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나왔다.
경찰은 사고 차량에서 발견된 신분증과 휴대전화를 토대로 운전자의 인적 사항을 파악해 주거지를 찾았다.하지만 소재를 파악하진 못한 상태다.경찰은 이 운전자가 음주나 마약 투약 등의 사실을 숨기기 위해 도주했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음주 등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일각에선 '김호중 수법'을 따라해 처벌을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수 김호중은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으로 기소됐다.김호중은 지난 5월 음주운전으로 택시와 충돌하자 현장에서 도주했고 한참 뒤 경찰에 출석했다.경찰은 정확한 음주 수치를 측정할 수 없었고 김호중은 결국 음주운전으로는 기소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