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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시작 후 트럼프 당선 가능성 55→60%"
"트럼프의 관세 인상·감세·인미자 반대법,전소미 검스물가상승 촉발"
"연준 금리 인상 재개 압박 느낄 것…경기 침체 위협"
노벨 수상 경제학자 16인 "트럼프,전소미 검스美경제에 위협" 공동 서한
미 대선 1차 TV토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트럼프표 경제정책이 미 경제 미국과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지난 27일(현지시간) CNN 애틀랜타 스튜디오에서 열린 첫 대선 토론은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논란'을 키우며 끝났다.토론 중 바이든 대통령은 쉰 목소리와 함께 말을 더듬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 맥락에 벗어난 말과 감정적인 대응을 보이며 민주당 내 후보 교체론을 촉발했다.
이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토론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치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조사에 따르면 TV토론 전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은 52%에서 54.8%로 상승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36%에서 19.2%로 급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드니 배런조이의 앤드루 라일리 수석 금리 전략가는 "토론 시작 이후 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이 55%에서 60%로 높아졌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입품에 대한 보편적 관세 부과 등 트럼프 측이 내세우고 있는 경제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촉발할 것이며 이에 따른 경기침체가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 승리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인플레이션이 2024년 3%에서 20205년 2.6%로 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관세 인상,전소미 검스감세 정책,전소미 검스노동 시장을 긴축하고 인건비를 높일 수 있는 이민자 반대법 등이 물가 상승을 불러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인건비와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연준은 금리 인상을 재개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낄 것"이라며 "경기 침체는 다시 한번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무디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될 시 내년 인플레이션은 2.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조셉 스티글리츠와 2015년 수상자 앵거스 디튼 경 등 저명한 경제학자 16명은 공동서한을 통해 "우리는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가 세계에서 미국의 경제적 지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미국 국내 경제에 불안정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시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것이며 이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비용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서한은 "우리는 각자 다양한 경제 정책의 세부 사항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조 바이든의 경제 의제가 트럼프의 것보다 훨씬 우월하다는 데 모두 동의한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는 동시에 "중국에 관세 60% 이상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중국과의 정상적인 무역 관계를 철회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모든 수입품에 대한 보편적 관세를 통해 궁극적으로 소득세를 폐지하는 방안 또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 같은 계획에 대해 "100%가 넘는 세율이 필요할 것"이라며 "(계획은) 미국 노동자 계층의 삶을 감당할 수 없게 만들고 미국 기업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시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 또한 "관세 비용은 소비자에게 전가되어 수입하는 모든 유형의 제품에 대해 높은 가격을 초대할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블룸버그는 "의회가 세법 개편을 앞둔 가운데 세계 무역과 소비자 물가에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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