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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매매-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양측 지분 과반 근접 한미약품 송영숙 회장 [사진=한미약품그룹]임종윤·종훈 형제가 장악한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송영숙·임주현 모녀가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손을 잡았다. ![한미약품 송영숙 회장 [사진=한미약품그룹]](https://imgnews.pstatic.net/image/296/2024/07/03/0000079509_001_20240703191710939.jpg?type=w647)
3일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일부를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게 넘기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신 회장은 송 회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394만4187주,변색렌즈임 부회장 주식 50만주를 사들여 총 6.5%의 지분을 추가 보유하게 된다.또한 송 회장과 임 부회장,변색렌즈신 회장 세 사람은 전체 의결권의 과반 수준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세 사람이 직접 보유한 약 35% 지분 외에 직계가족과 우호지분을 더하면 전체 의결권의 과반에 근접하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신동국 회장은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 당시 임종윤·종훈 형제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하지만 이번 주식 양수도 등을 통해 송영숙·임주현 모녀 편에 서게 되면서 경영권 분쟁이 다시 점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송 회장 측은 이날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이번 계약으로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게 됐으며,이를 통해 소액주주들의 정당한 주식 가치 평가를 방해했던 '오버행 이슈'도 해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송 회장과 신 회장 측은 "송 회장은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가족의 큰어른으로서,신 회장은 고 임성기 회장의 막역한 고향 후배로서 한미약품그룹의 미래를 위한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신 회장은 한국형 선진 경영체제 도입을 통해 한미가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언급한 '한국형 선진 경영체제'는 창업자 가족 등 대주주와 전문경영인이 상호 보완하는 형태라고 세종은 설명했다.이를 통해 기존 오너 중심 경영체제를 쇄신하고,변색렌즈전문경영인 체제로 재편해 회사를 안정화한다는 방침이다.특히 대주주는 사외이사와 함께 참여형 이사회를 구성해 회사 경영을 지원하고 감독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회장과 신 회장 측은 "이번 계약을 전격적으로 합의한 만큼,변색렌즈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을 둘러싼 어떠한 외풍에도 굴하지 않는 건실한 기업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