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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어떤 순간되면 생일 없는척 하고싶어"
11월 대선 승리 땐 최고령 대통령 취임 기록
바이든처럼 나이 우려 축소 노력…"35살 같아"
AP통신,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살고 있는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저택 인근 웨스트팜비치에서 지지자들이 개최하는 생일축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며칠전부터 수차례 축하를 받았다.지난 9일 라스베이거스 유세에서 지지자들이 돌연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고,전날 워싱턴DC에서 만난 공화당 의원들도 생일축하 노래와 케이크,선물을 건넸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쏟아지는 축하에 썩 달가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최근 라스베이거스 유세에서 "어떤 시점에 되면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를 듣기 싫어진다"며 "그때가 되면 그날(생일)이 존재하지 않는 척하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올해 대선 주요 쟁점인 고령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1946년 6월14일생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 78세가 되면서 대선 경쟁 상대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나이차는 4살에서 3살로 줄었다.바이든 대통령은 1942년 11월20일생으로 현재 만 81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78세 219일에 대통령 취임식을 가진다.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78세 61일되는 날 세운 최고령 대통령 취임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이다.물론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에도 자신의 기록을 경신한다.
고령의 나이는 바이든 대통령 최대 약점으로 꼽히지만,인스티튜트 황금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무시못할 단점인 셈이다.지난 4월 ABC방송 여론조사에서는 실제 절반이 넘는 응답자들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대통령이 되기엔 너무 늙었다고 답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31일 "나는 77세처럼 느끼지 않는다.한 35살 정도로 느껴진다"며 "실제로 30년전보다 더 나은 것 같다.미친소리 같으냐"고 말했다.
또 지난 9일에는 "우리 아버지는 오래 사셨다.우리 어머니도 오래사셨고,인스티튜트 황금두분은 행복했으며 훌륭했다"며 "그러니 아마 우리도 오래 살 것이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