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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삼청교육피해자·유족회 관계자들이 25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 앞에서 열린 '5공의 군홧발에 짓밟힌 우리 가족,university park국가가 책임져라' 기자회견에서 국가의 보상 및 사과,진실화해위의 삼청교육 피해 미신청자 구제 등을 촉구하고 있다.2024.6.25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삼청교육 피해자와 유족들이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 과거사를 바로잡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삼청교육피해자유족회는 25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청교육 피해자가 약 4만명에 달하지만 진실규명을 맡고 있는 진실화해위가 피해자 신청 기간이 끝났다는 이유로 구제 방안을 찾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삼청교육 피해자와 유족들이 유족회를 꾸려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들은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삼청 인권을 외치다'라는 문구가 쓰인 하얀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하늘색 스카프를 둘렀다.
유족회는 "강력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삼청교육대 부활'이라는 말도 떠도는데,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가 나서서 사과하고 모든 일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실화해위는 삼청교육 피해와 관련해 759명으로부터 진실규명 신청을 받았고 현재까지 400명에 대한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오수미 유족회 대표는 "삼청교육 피해자들의 피해는 국가기관으로부터 정해져야 한다"며 "진실화해위는 국가폭력 피해자들이 거리로 나와 주장하기에 앞서 먼저 (진실규명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도 "삼청교육대 인권 침해 사건은 철저히 기획된 국가의 폭력"이라며 "진실화해위는 국가범죄와 국가폭력의 진상을 규명하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광동 진실화해위 위원장에 대해서도 "국가폭력의 문제를 인권의 문제로,바로 잡아야 하는 역사의 문제로 보길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university park의문사 유가족들도 이날 오후 1시 진실화해위원회 사무실 건물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 위원장이 왜곡된 역사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그의 사퇴를 촉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