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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를 꿈꾸다 대장암으로 20대에 생을 마감한 한 여대생이 후배들을 위해 60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놨다.3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이었다.
10일 대구대에 따르면,2017년 9월 28일 야구 경기일정대장암으로 투병하다 지난달 초 숨진 대구대 사범대 생물교육과 고(故)차수현(22)씨의 아버지 차민수(55)씨는 딸이 아르바이트로 모은 600만원을 후배들에게 써 달라며 대학 발전기금으로 내놨다.
2021학번인 수현씨는 입학과 동시에‘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진단’을 받았다.대장이나 직장에 수백에서 수천 개의 선종이 생기는 병으로,2017년 9월 28일 야구 경기일정20여 년 전 차씨의 아버지도 같은 병으로 투병했다.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병이었지만 수현씨는 학업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후유증이 큰 수술보다는 식이요법 등 자연치유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렇게 3년 동안 한 학기도 쉬지 않고 학교를 다녔고,2017년 9월 28일 야구 경기일정학교 안에 있는 한 샌드위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도 했다.그러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쯤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6개월가량의 투병생활을 이어가다 지난달 초 그렇게 하고 싶었던 교생실습도,2017년 9월 28일 야구 경기일정이루고 싶었던 교사의 꿈도 뒤로 한 채 하늘나라로 떠났다.
투병 과정에서 수현씨는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에 대해 아버지와 이야기했고,“제가 이루지 못한 꿈을 후배들이 대신 이룰 수 있도록 돕는데 쓰면 좋겠다”는 뜻을 아버지에게 전했다.아버지는 딸의‘마지막 바람’대로 사범대학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600만원을 대학 측에 전달했다.
차 씨의 아버지는 “교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모두 딸처럼 느껴진다”며 “딸의 소중한 뜻이 담긴 이 돈이 교사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후배들에게 작은 응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측은 수현씨의 소중한 꿈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사범대학 건물과 아르바이트를 했던 가게 근처 한 벤치에 수현씨 이름과 문구 등을 새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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