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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 신체 접촉 추가 확인에도 전수조사 '차일피일'
교육청 "사태 파악 위해 관련 기관과 긴밀히 소통 중"
최근 대전 교육계의 사제지간 부적절한 관계가 잇따라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같은 학교에서 불미스런 사안에 이어 성비위 의혹도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 감사관실은 지난 10일 교육청 자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내 고등학교 A(50대) 교사에 대한 '중징계' 의결을 징계위원회에 요구했다.
A 교사는 지난 4월 학교 제자를 사석에서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하고 손금을 봐주겠다며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해당 학생의 친구가 학교에 상담을 요청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학교는 시교육청과 수사기관에 알렸고,
간 냄새경찰은 강제추행 혐의로 A 교사를 불구속 송치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성고충심의위원회에서 A 교사가 학생의 손을 잡은 행위를 성희롱으로 판단하고 감사관실에 넘겼다"며 "감사관실 중징계 의결 요구가 있는 날 A 교사에 대한 직위해제도 함께 이뤄졌다"고 말했다.
문제는 최근 두 달 동안 같은 고등학교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연이어 드러났음에도 아직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 고등학교에서는 이달 초순에도 학생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나타난 B(40대) 교사에 대해 직위해제가 이뤄졌다.B 교사는 학생에게 '사랑한다'는 내용의 문자도 여러 번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공식 절차에 따라 사안을 처리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간 냄새이 시기 지역 내 또 다른 중학교에서 발생한 동성 사제지간 교제 의혹의 경우 공론화 이후 발 빠른 전수조사가 실시되면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24-25일 동성 사제지간 부적절한 교제를 이어왔다는 중학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
간 냄새현재 내용을 집계하는 중이다.
이에 일각에선 기말고사를 앞둔 고등학교 학부모들이 학습 분위기가 저해된다는 이유로 전수조사를 미뤄달라고 요청해 시교육청의 대처가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학생들의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하는 것보다 학부모 민원에 눈치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에서 발생한 사안은 14세 미만의 아동이 연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추가 피해자까지 나온 상황이어서 빠른 전수조사가 이뤄졌다"며 "학부모가 반대해서 전수조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의견은 억측"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번 고등학교와 중학교 사안을 동일 선상에서 단순 비교하긴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지금도 사태 파악을 위해 관련 기관과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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