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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가 기표를 마친 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의 사고사로 급작스럽게 치러진 이란 대통령 보궐선거의 투표가 종료됐다고 IRNA 통신 등 현지 매체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번 대선 투표는 이란 각지 투표소 5만 8천640곳과 재외국민 투표소 344곳에서 진행됐습니다.
국내 투표는 전날 오전 8시 시작돼 10시간 뒤인 오후 6시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일부 투표소에 유권자 행렬이 계속되자 이란 내무부가 2시간씩 3차례에 걸쳐 시간을 연장했습니다.
이날 0시를 기준으로 투표소별로 남아 있던 유권자들이 모두 퇴장하면 곧바로 투표함 개함과 개표가 시작됩니다.
이란 대선후보는 총 4인이다.
애초 6명이었으나 보수층에서 표 결집 필요가 제기되는 가운데 투표일 직전 2명이 사퇴했습니다.
혁명수비대 출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63) 마즐리스(의회) 의장,풀스키친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충성파'로 분류되는 사이드 잘릴리(59) 전 외무차관 등 2명의 후보가 보수 진영 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후보 중 유일하게 중도·개혁 성향으로 평가받는 마수드 페제시키안(70) 의원은 선거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습니다.
무스타파 푸르모하마디(64) 전 법무장관도 보수 성향 후보입니다.
투표에 앞서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번 대선 투표율이 48.6% 정도로 전망된다는 이란의회연구소(IPRS) 보고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공화국이 건국된 이래 대선 최저 투표율이었던 지난 2021년 48.8%보다도 낮은 수치로 올 3월 치러진 총선 투표율 역시 41%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번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다음 달 5일 다득표자 2명을 놓고 결선 투표가 치러집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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