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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공화·플로리다)이 명단에 올랐다고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비오는 지난 2016년 대선 때 당 대선 후보 자리를 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 등과 경쟁했으나 플로리다 경선에서 패배한 뒤 사퇴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이와 관련해 직접 듣지는 못했다고 말했지만 루비오는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 명단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더힐은 전했다.
선거 전략가들은 루비오의 배경,국회의원으로서의 경험,프로야구 친선경기정치 후보로서의 기술이 그를 부통령의 강력한 후보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공화당 전략가인 저스틴 세이피는 "루비오는 바이든 선거캠프가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힐에 따르면 루비오는 53세로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군에서 가장 나이가 적다.그는 플로리다 주 하원에서 10년동안 의원으로 지냈으며,프로야구 친선경기2010년 공화당의 극우세력인 티파티(Tea Party)의 지원을 받아 첫 연방 상원의원에 선출됐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한 보좌관은 "사람들이 루비오를 국무부의 서반구 조정관이라고 불렀다"면서 "그는 의사소통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트럼프가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의원이 부통령 후보가 되면 경합주인 애리조나,네바다에서 중요한 유권자 그룹인 히스패닉 층의 표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쿠바계 이민자 가정에서 바텐더 아버지와 호텔 청소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전 계층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