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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의 모회사 에스코넥 박순관 대표 사과문 발표
"사태 수습 위해 최선…후속 조치에 최선"
6월 22일도 화재…쉬쉬 안해 보고 받고 조치
소방교수 "유독가스에 몸 굳은 상태로 계속 흡입해 희생"
30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시 리튬 일차전지 제조 업체 아리셀 대표가 25일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아리셀의 모회사인 에스코넥 박순관 대표는 화재 현장에서 사과문을 통해 "사죄드린다.6월 24일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게 되어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무엇보다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이번 사고로 부상 및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조속한 회복을 빌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아울러 지역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천봉 마작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의 그 어떠한 노력도 유가족분들의 슬픔을 대신할 수 없겠지만 회사는 큰 책임감을 갖고 고인들과 유가족분들께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진심을 다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겠다"며 "또 이번 화재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화재 진압 및 사고 수습을 위해 노력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엄중한 책임감으로 임할 것이다.아울러 관계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며 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 등 후속조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며 "다시 한 번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재차 머리를 숙였다.
이어서 '앞서 화재가 있었다는 얘기가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박중언 아리셀 본부장은 "6월 22일 토요일 오후였고 그때 최초의 화재가 다른 현장,천봉 마작2동 1층에서 발생을 했었고 그 부분은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현장에 교육받은 작업자가 적절하게 조치를 해서 진화를 마무리지었고 거기에 따라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어서 생산을 재개했다"라며 "그때 발생한 화재의 규모나 종류에 대해서는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화재의 원인과는 다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날은 신고하지 않은 이유랑 공장 측에서 쉬쉬했다는 유족 측의 이야기가 있는데 입장을 밝혀 달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박 본부장은 "실시간으로 보고받았고 거기에 조치해서 문제가 없다는 것까지 저희가 충분하게 보고받았기 때문에 그것을 쉬쉬했다고는 아니다"라며 "자체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됐기 때문에,천봉 마작그리고 작업을 재개해도 문제가 없다고 생산 쪽도 확인됐기 때문에 (신고 하지 않고) 진압을 한 이후에 생산을 진행했다"고 답했다.
'안전보건규칙에 따라 사업장에 출입구 외 비상구가 마련돼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비상구 마련돼 있고 문이 잠겨 있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경기 화성에 위치한 아리셀 공장 2층에 보관 중이던 배터리 1개에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이 붙었고 이 불이 연쇄 폭발로 이어져 공장 근로자 23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배터리에 불이 붙은 이유를 "강한 충격을 주었다든지 제조상의 결함으로 플러스마이너스 극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이 됐다든지,천봉 마작어떤 포장지의 마찰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의해서 불꽃이 조금만이라도 있으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출입구 외 양쪽에 비상구가 있음에도 20여 명이 대피하지 못한 채 숨진 것에 대해서는 "유독가스를 한 모금 마시면 몸이 경직되고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된다.그 상태에서 계속 유독가스를 흡입하게 되는 것이고 안타깝게 희생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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