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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혁신없이‘꼼수 마케팅’
페트병 겉포장에 인기 캐릭터를 그려 넣은 생수.병 디자인에 파도 모양을 새긴 탄산음료.
이달 들어 제주삼다수와 코카콜라가‘여름 한정판’이라며 출시한 제품이다.내용물은 달라진 게 없다.이들 제품 외에도 화장품,독일 리그컵담배,골프 클럽 등 품목을 가리지 않고 한정판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기업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정판 홍수 시대”라는 말이 나온다.A편의점의 경우 올해 상반기 출시된 한정판 제품이 100여 종에 달한다.B편의점 관계자는 “매주 1~2개의 한정판 제품이 새로 진열된다”고 했다.유통 기업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신제품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소비자 눈길을 잡으려면 한정판 마케팅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하지만 희소성 높고,소장 가치가 있는 한정판에 열광했던 소비자들은 어느새 상술로 전락한 한정판 마케팅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기업들이 혁신적인 제품은 만들지 않고,포장만 바꾸는 등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