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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40억달러로 연중 최대
수출 비중도 1.3%선까지 회복 ▲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의 배터리 생산 라인.LG에너지솔루션 제공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부진에 빠졌던 한국의 이차전지 수출이 최근 두 달 연속으로 증가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의 이차전지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21.2% 감소한 3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방 산업인 전기차 수요 정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상반기 이차전지 수출은 한국의 15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하나인 철강(-10.2%)과 동시에 부진했다.
그러나 월간 흐름을 보면 이차전지 수출이 최근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듯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6월 이차전지 수출은 7억4000만달러로 올해 들어 최다였다.
이차전지 수출은 지난 4월 6억1800만달러로 단기 저점을 형성하고 나서 5월 6억4400만달러,한국호주 야구6월 7억4만달러로 완만한 상승 중이다.
한국의 전체 수출에서 이차전지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5월 1.1%까지 떨어졌지만,한국호주 야구6월에는 다시 1.3% 선에 올라섰다.이차전지 업황이 좋을 때는 전체 한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 정도였다.
국내 주요 배터리사의 신제품 양산 및 수출 개시,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 해소 등과 맞물려 하반기에는 한국산 이차전지의 수출 회복세를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 이차전지 완제품 가격과 연동되는 리튬 등 핵심광물 가격은 여전히 지난해 고점 대비 낮게 유지되고 있지만 향후 가격이 오를 경우 긍정적 래깅(원재료 가격 투입 시차)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리튬 가격이 최근 들어 다시 떨어졌지만,지난 4∼5월 탄산리튬 가격이 1㎏ 기준 110위안대까지 오른 점은 수개월의 시차를 두고 제품 가격에 반영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1일 브리핑에서 "배터리 수출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4∼5월 올랐던 리튬 가격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가격에 반영될 수 있고,LG에너지솔루션이 (새) 원통형 배터리를 8월부터 본격 생산할 예정"이라며 "하반기부터는 배터리 수출 실적 개선이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반면 한국의 주요 이차전지 업체들이 생산 거점을 해외로 이동하는 추세여서 이차전지의 수출이 한국의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향후 획기적으로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4월 펴낸 '이차전지 수출 변동 요인과 향후 전개 방향' 보고서에서 산업 조사기관 블룸버그 NEF 자료를 인용,지난해 11월 기준 한국 배터리 3사의 해외 생산 비중이 92.4%로 집계돼 국내 생산 비중이 10% 이하라고 했다.
무역협회는 이 보고서에서 해외 생산 중심 이동이 한국산 이차전지 수출 감소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작년 한국의 이차전지 수출은 98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5% 감소하면서 2015년 이후 8년 만에 처음 역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