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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사모펀드인 IMM 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를 인수 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매각을 주관하는 KDB산업은행과 UBS는 IMM 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우협선정을 놓고 막판까지 경쟁을 벌이던 양사는 최정적으로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가스사업부 지분 100%가 매각 대상이다.매각 대금은 약 1조2000억원~1조3000억원으로 알려졌다.컨소시엄은 실사 과정을 거친 뒤 올해 하반기 내로 특수가스사업부를 인수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다.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 부지 등의 유형자산이다.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는 삼불화질소(NF3)를 주로 생산한다.연산 8000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생산량 기준 세계 1위인 SK스페셜티(1만 3500톤)와 2위인 중국 페릭(9000톤)에 이어 3위(8000톤)다.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DF·ECF 등 현존하는 NF3 공법을 모두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효성화학이 알짜 자산인 특수가스사업부 매각에 나선 이유는 막대한 부채를 갚기 위해서다.올해 1분기 말 기준 효성화학의 부채 총계는 3조2200억원에 달한다.이 중 1년 이내 갚아야 하는 부채(유동부채)는 2조5500억원이다.
당초 효성화학은 알짜 자산인 특수가스사업부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49% 소수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하지만 효성화학이 특수가스 사업부 49% 소수지분을 매각한다고 하더라도,손에 쥐는 금액은 3000억원대 중반에 불과해 막대한 빚을 갚는데는 역부족이었다.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도 특수가스사업부 경영권을 매각해 더 많은 부채를 갚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효성화학은 특수가스사업부 지분 100% 매각에 나섰다.
다만 효성화학이 갈 길은 여전히 험난한 상황이다.석유화학 업계가 고유가와 중국발 공급과잉 등의 이슈로 불황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LG화학의 여수공장 매각,아시안컵 골키퍼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생산기지인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 매각 등이 거론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효성화학도 최근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효성화학은 지난 2022년 3367억원,아시안컵 골키퍼지난해 18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올해 1분기도 34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연간 수백억원의 흑자를 기록해준 특수가스사업부 마저 매각되면 효성화학의 영업손실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이 같은 우려 때문에 효성화학이 최근 회사채(BBB+) 500억원 발행에 나섰지만 전량 미매각 사태를 맞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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