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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유럽연합(EU)에서 수입하는 유제품에 대한 보조금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중앙통신과 동망(東網),아시안컵 오만환구망(環球網)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과 외신을 인용해 중국 유제품 제조기업들이 EU산 유제품의 보조금에 관한 조사에 착수해달라고 당국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중국 유제품 업체들은 증거를 수집해 당국에 제출할 준비를 마쳤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EU는 역내 제조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에서 수입하는 다양한 제품에 대한 반덤핑과 보조금 조사를 실시하면서 중국과 통상마찰을 빚고 있다.
일부 홍콩 매체는 EU가 내달 4일부터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해 임시 추가관세 부과를 앞두고 금주 중국 각 메이커에 적용할 수입관세율을 통보하는 것과 관련한 대항 보복 조치로서 EU산 유제품 보조금 조사를 개시할 생각이라고 관측했다.
환구망은 앞서 이와 관련해 유럽위원회가 중국 이익을 해치는 조처를 하면 중국도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일체의 행동에 나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환구망은 "중국이 사태를 악화시킬 원하지는 않지만 EU가 느낄 만큼 충분히 대응할 것"이라며 "무역전쟁이 광범위하게 확산하면 그 책임은 모두 EU 유럽위원회 수뇌부가 져야 한다"고 위협했다.
EU 집행기관 유럽위원회가 유로스타트의 통계를 기반으로 발표한 바로는 지난해 EU에서 중국에 수출한 유제품은 17억 유로(약 2조5161억원 18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이는 2022년 20억 유로보다 3억 유로나 줄어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