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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의료대란이 넉 달을 넘기면서 병원들의 경영난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국립대병원의 의료 수익이 석 달 사이 1조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복귀를 호소하고 있지만 단 8%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공의 이탈로 시작된 의료대란은 수련병원의 진료공백을 초래했습니다.
외래진료와 수술의 감소는 특히 국립대병원의 경영난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비상진료 대책 마련 등 병원운영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각 국립대학 병원에서는 시급히 지원이 필요한 사안이 있으면 교육부와 복지부에 언제든지 해 주시길 바랍니다."
올해 2∼5월 사이 국립대병원 10곳의 의료수익은 1조 2,스포츠토토 결과6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들 병원은 5월 말 기준,스포츠토토 결과현금 1,420억여 원을 보유하고 있는데,적정보유액인 4,000억 원 수준의 35%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대병원은 1천억 원,부산대와 충남대병원은 600억 원 등 적지 않은 병원들이 수백억 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이르면 7월,늦어도 9∼11월에 차입한 운영자금이 대부분 소진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병원 상황은 이렇지만,전공의들의 복귀는 여전히 요원합니다.
전체 211개 수련병원에서는 전공의 1천여 명만 근무 중으로 전체 인원(1만 3756명)의 8% 수준만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김국일 /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
- "복귀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전공의가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수련 현장으로 돌아와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복귀하는 전공의들에게는 수련을 이어갈 수 있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안에 처분 방안을 정리해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