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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를 하루 앞둔 우리금융지주를 향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5대 금융그룹을 포함해 주요 금융회사들이 매년 상하반기에 실시하는 경영전략회의는 화이팅을 외치는 형식적 행사에 불과하지만 이번 우리금융의 경우는 과거와 다른 엄중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이 최근 백억원대의 횡령 등으로 내부통제 문제가 또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비은행 인수합병(M&A)에 대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어서다.
앞서 지난주 실시한 우리은행 하반기 인사에선 준법감시인을 교체하고 실적과 성과가 저조한 간부들을 이례적으로 문책 조치하는 등 분위기가 험악하다는 게 그룹 안팎의 전언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이 오는 12일 올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다.우리금융의 이번 전략회의 키워드는 'M&A'와 '내부통제'가 꼽힐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임 회장은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M&A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내비치고 있는 중이다.우리금융은 지난달 25일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최대주주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수에 대해 협의중이라고 공시했다.
업계는 '가격'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금융이 그간 공식 자리에서 M&A 관련 "오버페이는 없다"고 강조해왔던 만큼,
라이브 카지노 trust dice우량 매물로 평가받는 동양생명에 대해 과연 어느정도의 실탄을 쏟아부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앞서 우리금융은 상상인저축은행에 이어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도 돌연 발을 뺐는데,
라이브 카지노 trust dice여기에는 역시 가격적인 문제가 가장 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5월 중소형 증권사인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했다.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해 하반기 '우리투자증권'을 공식 출범할 계획인데,
라이브 카지노 trust dice우리금융이 원하는 10대 대형 IB로의 성장을 위해선 증권부문에서도 추가적인 M&A가 불가피하다는 게 시장의 견해다.
◆끊이지 않는 횡령사고… 강력한 내부통제 화두
내부통제도 우리금융이 마주하고 있는 주요 이슈다.
우리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에선 횡령 등 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드러나고 있어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00억원대의 대출금 횡령사고가 발생는데,700억원대의 역대급 우리은행 횡령사고가 발생한지 2년여만에 또다시 사고가 터졌다는 점에서 특히나 여론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최근엔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 규모와 기간이 기존에 알려졌던 수준보다 점점 늘어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100억원으로 알려졌던 우리은행의 횡령 규모가 알고보니 1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범행 시작 시점도 당시 밝혀졌던 기간보다 두 달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자체 조사를 통해 횡령 사실을 적발한 것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모습이지만,구멍 뚫린 내부통제에 대한 세간의 시선은 싸늘하다.
정치권에서도 잇달은 횡령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우리금융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달 초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권 횡령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4~2023년 국내 은행 17곳 가운데 우리은행이 횡령액 772억원으로 가장 높았다.횡령 임직원수도 31명으로 우리은행이 가장 많았다.
여당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업권의 횡령에 대해서는 반드시 철저한 관리,
라이브 카지노 trust dice감독과 CEO까지 책임을 묻는 보여주기식이 아닌 강력하고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며 "횡령사고가 끊이지 않은 우리은행에 대해서는 최고책임자인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강력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내부통제 등 과감한 혁신 지속하겠다는) 임 회장의 취임사는 결국 공염불에 그치고 만 것"이라며 꼬집었다.
한편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는 KB금융지주는 오는 19~20일,NH농협금융지주는 9월초 개최할 예정이다.하나금융지주는 아직 일정을 잡지 않았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일 경영전략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디지털혁신과 함께 고객 중심 경영전략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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