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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여수 사업장.사진 제공=롯데케미칼
석유화학 업황이 부진하면서 롯데케미칼의 신용도에 먹구름이 꼈다.
한국기업평가는 롯데케미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되,오르비 심찬우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도 롯데케미칼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등급전망 하향은 앞으로 수개월 이내 회사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경고다.
신용평가사들이 롯데케미칼의 신용도 전망을 어둡게 바라본 이유는 석유화학 산업에 한파가 불어닥쳤기 때문이다.주요 나프타분해설비(NCC) 업체들은 중국발 공급 과잉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롯데케미칼 역시 지난해 수천억대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시황 둔화로 손익 개선이 묘연하다.
한국기업평가 측은 "스프레드 축소,오르비 심찬우재고자산평가손실 등으로 적자가 지속됐다"며 "업황 변동이 심한 올레핀 계열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동종 기업 대비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설비투자 부담으로 대규모 레버리지를 일으키면서 재무구조가 취약한 점도 신용 전망 하향에 영향을 줬다.
한편 롯데케미칼의 실적은 올 하반기부터 회복이 예상된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약 460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며 3분기 462억원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다만 올해 연간 손익 전망치는 686억원 손실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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