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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외금융자산 1조9116억弗
미국투자 8046억弗… 전체 42.1%
중국투자는 91억弗 ↓… 2년째‘뚝’
외국인 국내 투자는 1조5214억弗
지난해 미국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우리나라의 대미(對美) 금융투자 잔액이 1100억달러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증가 폭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다.반면 중국투자는 외국인 투자 여건 악화 등으로 2년 연속 줄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2023년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한국의 대외금융자산(자국민의 해외투자) 잔액은 1조9116억달러로 작년 말보다 1244억달러 증가했다.통계 잔액에서 준비자산(4201억달러)은 운용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국제적 관례에 따라 제외됐다.
투자지역별로는 미국에 대한 투자가 8046억달러(비중 42.1%)로 가장 많았다.유럽연합(EU)과 2528억달러(13.2%) 동남아 2485억달러(13.0%),가나에서 무료 베팅중국 1452억달러(7.6%)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미국 투자 잔액은 전년 말 대비 1138억달러가 늘었는데,가나에서 무료 베팅증가 폭 기준으로는 지난 2021년(1520억달러 증가)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투자 잔액을 유형별로 구분하면 증권투자가 5075억달러로 가장 많았고,가나에서 무료 베팅직접투자(2111억달러)와 기타투자(812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박성곤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대미국 금융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증권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이뤄졌다”면서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이 미국 생산시설 투자를 늘리면서 직접투자가 늘어난 것도 대미국 금융자산 증가에 기여했다”고 했다.
반면 중국 투자는 전년 말 대비 91억달러 감소했다.대중국 대외금융자산은 2021년 1664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2022년(1543억달러)부터 2023년(1452억달러)까지 2년 연속 줄었다.중국 내 외국인 투자 여건 악화 등으로 대중국 직접투자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지난해 말 1조5214억달러로 전년 말보다 1116억달러 증가했다.우리나라에 대한 투자규모를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3714억달러(비중 24.4%)로 가장 많았고,동남아가 3295억달러(21.7%),가나에서 무료 베팅EU가 2460억달러(16.2%) 등 순이었다.
증감액을 보면 미국의 투자규모가 403억달러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EU 147억달러,동남아 101억달러,중남미 60억달러,일본 59억달러 등 순이었다.반면 중국(-12억달러)과 중동(-65억달러) 등은 전년 말보다 한국 투자액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