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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는 리버버스도 탑승
방문객 위한 1~7일권 5종 추가
교통비 1인당 월 3만원 절감
누적 판매량 160만장에 달하는‘정책 밀리언셀러’기후동행카드가 다음달 본사업에 들어간다.정기권 2종에 더해 단기권 5종이 추가되고 10월부터는 리버버스도 탑승할 수 있게 된다.서울대공원·서울식물원 입장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는 등 혜택도 다양해진다.시는 인접 지자체와 협의해 기후동행카드 사용 가능 수도권 지역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다음달 1일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본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기후동행카드는 시가 기후위기 대응과 시민 교통비 부담 완화라는 두 가지 목적을 한번에 달성하기 위해 도입한 대중교통 정기권이다.월 6만5000원(따릉이 미포함 6만2000원)으로 시내 지하철,야구단버스,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본사업이 시작되면 외국인 관광객과 서울 방문객을 위한 단기권이 새로 추가된다.단기권은 1일권(5000원),2일권(8000원),야구단3일권(1만원),야구단5일권(1만5000원),야구단7일권(2만원)으로 총 5종이다.또 기후동행카드로 다음달 유료화되는 자율주행버스‘청와대 A01’노선을 탑승할 수 있게 된다.10월부터 운행될 한강 수상교통수단‘리버버스’도 월 3000원만 추가하면 무제한 탑승이 가능해진다.
문화시설 할인 혜택도 늘어난다.할인이 이미 적용 중인 서울과학관 등에 더해 다음달부터 기후동행카드 소지자는 서울대공원과 서울식물원을 50% 할인된 금액으로 입장할 수 있다.
시가 본사업에 앞서 시범사업을 시작한 지난 1월 27일부터 지난달까지 기후동행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교통비를 1인당 월평균 3만원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서울연구원에서 이용자 209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5일까지 심층 조사한 결과 이용자의 약 9%가 지난 2~5월 10만대 규모의 승용차 이용을 줄인 것으로 추정됐다.
시는 기후동행카드 사용 가능 지역을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11월부터 고양시 내 지하철 3호선 10개 역사(대화~삼송)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관심을 보이는 서울 인접 기초지자체들과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시는 시범사업 기간 경기 김포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3월 30일‘김포골드라인’전 구간으로 사용 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혼잡 통행료 부과와 같은 규제 위주의 정책이 아닌 대중교통의 편리함과 저렴함,야구단쾌적함을 시민이 직접 체험하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