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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과 스페인산 돼지고기 제주산으로 속여 판매
다른 지방산 돼지고기도 제주산으로 원산지 거짓 표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이 적발한 원산지 허위표시 돼지고기.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 제공 
제주에서 외국산이나 타지방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속여 판 음식점 등이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휴가철을 맞아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주요 관광지와 유명 음식점,축산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농식품 부정유통 일제단속을 벌여 위반업체 12곳,위반품목 14건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위반 사례를 보면 A음식점은 미국산과 스페인산 돼지고기를 수육이나 제육볶음으로 조리하며 원산지를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했다.
적발된 돼지고기 물량은 1239kg에 위반 금액만 4016만원이다.
또 B음식점은 다른 시도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해 3856kg,3817만원 어치를 판매하다 적발됐다.
이는 다른 시도산 돼지고기의 제주 반입이 허용된 이후 처음으로 적발된 사례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이들 음식점을 비롯해 모두 4곳의 업주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표시방법을 위반한 업체를 비롯해 축산물이력제를 거짓표시 한 유통업체 등 8곳에 대해선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품목별 위반유형을 보면 돼지고기가 10건으로 가장 많고,cj 카드쇠고기 3건,cj 카드닭고기 1건 순이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도 지역 특산품과 제수용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 점검에 나서는 등 제주 축산물의 부정유통 방지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에 나설 계획이라며 농축산물의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원산지 표시 위반이 의심되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