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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영 aT 일본 지역 본부장 겸 도쿄지사장
대(對)일 수출,7년째 20억 달러 선 정체 중
at,일본 물류비 인상에 지원 정책 확대 계획
[도쿄=뉴시스]임하은 기자 = "K-푸드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지만 대(對)일본 수출은 20억달러 선에서 정체하고 있습니다.우리 고유의 차별적 가치를 보유한 지속가능한 품목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지난 27일부터 28일 양일간 도쿄 시나가와에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도쿄지부가 주관한 K-푸드 페어가 열렸다.우리나라 수출업체와 현지 수입업체가 한곳에 모이는 수출 성과의 장이다.
일본의 수출을 총괄하고 있는 윤상영 aT 일본지역본부장 겸 도쿄지사장은 27일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직접 설명회에 나섰다.
일본에서 한류의 역사는 20년 정도다.겨울연가의 배우 배용준이 욘사마로 인기를 끌면서 2003년 1차 한류 붐이 일었고,2010년에는 소녀시대 등 K-팝이 주목받으면서 2차 한류 붐이 나타났다.2016년에는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치즈닭갈비,불닭볶음면 등이 인기를 끌면서 3차 품이 일어났다.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등장했고,이는 한국의 식문화가 일본에서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라쿠텐이라는 일본의 온라인플랫폼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내 한국식품의 매출은 2018년 이후 고속으로 늘고 있다.K-푸드가 일본 가정 내 식재료로서의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윤 본부장은 "일본에서 K-푸드는 이미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를 잡았고,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한식을 챙겨 먹는다.일본 가정 90% 이상이 김치를 갖고 있을 만큼 가정의 식재료로서의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엔저로 일본 수출이 약간 주춤하고 있지만,한국식품에 대한 바이어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라고 윤 본부장은 언급했다.
이번 K-푸드페어에서 일궈낸 수출상담 실적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수출업체 45개사와 일본 바이어 195개 사가 참여했는데,이 가운데 수출상담 365건으로 4800만 달러를,현장 업무협약(MOU) 13건으로 350만 달러의 실적을 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7년간 한국식품의 대일본 수출실적을 보면 20억달러 선에서 정체하고 있다.그 이유에 대해 윤 본부장은 "한국 고유의 지속가능한 품목이 부재하다"는 점을 들었다.
윤 본부장은 "새로운 식품이 나타나고는 있는데,전체 수출은 정체 중이다.누구나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라 한국 고유의 지속가능한 품목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장기적으로는 뉴질랜드 키위,프랑스 와인,노르웨이 연어 등과 같이 우리의 고유의 차별적 가치를 보유한 지속가능한 품목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K-푸드가 수출 시장을 만들면 그 후 현지 생산이나 타국산으로 대체된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한국에서 나온 제품들이 시장을 만들고,그 후엔 현지생산 혹은 타국산으로 대체되는 문제들이 있다.우리 식품의 시장을 계속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 고유의 원산지가 한국이라는 것과 한국이 본고장이라는 걸 알릴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만든 K-푸드 공동로고를 제품들에 부착해서 한국산 본고장 제품임을 알리려는 노력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일본 내 물류 운전자에 대한 근무시간 제한이 엄격해지면서 수출 물류비 인상으로 전가되는 상황이다.특히 우리나라 수출품은 시모노세키에 내려 오사카-나고야-도쿄 육로로 운송하기 때문에 향후 물류비 상승 이슈는 대일본 수출의 취약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수출 물류 관련 지원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물류와 관련해서는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앞으로 냉동식품 수출이 더 활성화되면 해외공동물류센터 등과 같은 지원을 더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냉동식품은 특성상 중간 물류 과정에서 한번 녹으면 균이 급증한다.그렇기 때문에 한국산 제품의 품질 유지를 위해서는 해외 물류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생각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