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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당원 간담회… "'보따리 장사'론 못 이겨" 한동훈 견제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5선의 나경원 의원이 4일 대전을 찾아 "나치 정권처럼 무도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대표)의 범죄를 가리려 '채 해병 특검'을 밀어붙이고 검사를 탄핵하고 있다"며 거대 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그는 "선거 때 나타난 '보따리 장사'로는 결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며 당권 경쟁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강하게 견제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지역 당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국회와 우리 당이 걱정돼 (7·23 전당대회에) 출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국회에서 '채 해병 특검'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는데,4월 21일 프로야구민주당의 무도함이 나치 정권 같다"며 "이재명 하나 때문에 국회가 망가졌다.이재명 하나 때문에 민주당이 정쟁용 특검을 고집하고 검사를 탄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의 범죄를 가리려는 민주당이 (국회의원) 숫자가 많다고 (특검법 등을) 밀어붙이려 한다"고도 말했다.
나 의원은 "(우리가) 정신 차리지 않으면 무기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저들을 이기지 못한다"며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으로라도 저들을 막고 있지만,3년 후 정권을 잃어버리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잘못된 것을 확실히 막으려면 의회를 잘 아는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회에 입장도 못 하는 사람은 전력에서 큰 차이가 난다"며 "'기승전탄핵'인 민주당을 이기려면 의회 경험이 많은 사람이 당 대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나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현역 국회의원이 아닌 한 전 위원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서 동시에 5선 중진인 자신이 당 대표 적임자임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나 의원은 "당 대표 선거가 과열되면서 한쪽은 대통령을 팔고,4월 21일 프로야구한쪽은 너무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있다.이러면 선거가 끝나도 하나가 될 수 없다"며 "우리 당을 통합시킬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때마다 보따리 장사가 나와 당을 이용하려고 한다"며 "당에 헌신하고 기여하는 사람을 평가해야 한다.보수는 의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나 의원은 "고생은 누구에게 시키고,4월 21일 프로야구나중에 좋은 건 자기들끼리 차지하려 하는데,그래선 안 된다"며 "난 국민의힘을 의리 있는 정당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 의원은 "보수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 게 중도로 확장하는 길이다.이기는 사람이 이기는 정당을 만들 수 있다"며 "내가 이겨 이재명을 확실히 잡겠다"고 밝혔다.나 의원은 "나경원이 당대표가 돼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충청 민심을 대표할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난 충청 출신 후보"란 말도 했다.나 의원 부친 고향이 충북 영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