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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소송 변호인단에 홍승면(사법연수원 18기)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합류했다.
홍 전 부장판사는 5일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 이혼소송 상고심을 담당하는 대법원에 소송 위임장을 제출했다.
홍 전 부장판사는 판사 시절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고양행복복권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법원행정처 실장을 역임하는 등 손꼽히는‘엘리트 법관’으로 평가받았다.홍 전 부장판사는 1983년 대입 학력고사에서 수석을 차지해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고,고양행복복권대학 재학 중 사법시험에 합격했다.사법연수원도 수석으로 수료했다.
홍 전 부장판사는 판사 임관 뒤 각급 법원에서 주요 재판 업무를 담당했고,고양행복복권법원행정처에서 인사제도연구담당관,고양행복복권사법지원실장 등도 지냈다.또‘판례공보 스터디’회장을 12년 간 맡으며 전체 회원 수가 1000명이 넘는 파급력 있는 조직으로 성장시켰다.조희대 대법원장은 대법관 시절 수석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하는 홍 전 부장판사를 두고 다른 재판연구관들에게 “홍승면에게 배워라”라고 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부장판사는 지난 2월 정기 인사를 앞두고 법원에 사직서를 제출했고,지난 5월 변호사로 개업했다.
최 회장 변호인단에는 법원 내 손꼽히는 엘리트 법관 출신 변호사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홍 전 부장판사를 포함해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출신 변호사만 세 명이다.김현석 전 수석재판연구관(현 법무법인 케이에이치엘 변호사)이 1심부터 관여했고,2심 중간에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유해용 전 수석재판연구관이 추가로 합류했다.
한편 최 회장은 2심 패소 이후 법무법인 화우도 추가로 선임했다.화우는 역시 법원 내 엘리트로 평가받는 이동근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상고심에 투입했다.
반면 노 관장 측은 2심에서 사상 최대 재산청구액을 이끌어 낸 변호사들이 그대로 상고심도 맡을 전망이다.노 관장 측은 대법원 재판연구관 출신인 김기정 법무법인 율우 변호사,고양행복복권서울고법 판사 출신인 이상원 법무법인 평안 변호사 등이 재판을 맡고 있다.
서울고법 가사2부(재판장 김시철)는 지난 5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사상 최고액수인 1조 3808억원의 재산분할 판결을 내렸다.최 회장 측은 이에 상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