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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릴린 먼로의 브렌트 우드 자택 모습
할리우드 여배우 메릴린 먼로가 생전에 소유했고 숨을 거둔 장소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주택이 보존 가치가 있는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돼 철거를 면하게 됐습니다.
27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LA 시의회는 이날 만장일치로 브렌트우드에 있는 먼로의 생전 자택을 역사문화기념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집은 먼로가 지난 1962년 7만5천 달러(약 1억400만 원)에 구입해 살다가 사망한 곳입니다.
트레이시 박 시의원은 "LA에서 메릴린 먼로와 브렌트우드 자택만큼 상징적인 인물과 장소는 없다"면서 60년 전에 이뤄졌어야 하는 일이 오늘날에야 성사됐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박 의원은 시의회 투표 전에도 "먼로가 소유했던 유일한 집인 브렌트우드 자택을 잃는 것은 역사적 장소를 보존하려는 노력을 훼손하는 것이며,손흥민 2022 월드컵여성과 관련된 역사문화기념물이 전체의 3%에 불과한 LA에도 좋지 못한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먼로 생전 자택의 현재 소유주는 옆집에 거주하는 부부인 브리나 밀스테인과 로이 뱅크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835만 달러(약 115억7천만 원)에 구입한 이 집을 철거해 자신들의 집을 확장하려고 시의 허가까지 받았으나 반대 여론에 직면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해당 주택에 먼로가 불과 6개월 정도밖에 살지 않았고 당시 모습도 거의 남아있지 않으며,손흥민 2022 월드컵관광객이 몰려 동네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들의 변호인인 피터 셰리단은 시가 이전 소유주 14명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이 집에 대한 구조변경 허가 등을 내준 것을 지적하면서 시의회가 비헌법적이고 불법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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