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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여자 66㎏급 金 칼리프‘사이버 괴롭힘’고소
일론 머스크·JK 롤링도 고소장에 이름 올려
“정의와 존엄성,명예라는 새로운 싸움”
“명예를 위한 싸움”‘사이버 괴롭힘’고소장 제출
13일(현지시간) 미 USA 투데이와 스페인 마르카 등에 따르면 칼리프의 법률 대리인은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 검찰청의 온라인 증오 퇴치 센터에 “사이버 괴롭힘 행위”를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법률 대리인은 고소장을 통해 “칼리프는 정의와 존엄성,명예라는 새로운 싸움을 이끌기로 했다”면서 “권투 챔피언이 입은 부당한 괴롭힘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큰 얼룩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리프의 소송은 프랑스 법상으로‘불특정 사람들’을 상대로 제기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칼리프의 법률 대리인은 “익명으로 칼리프를 향한 혐오 메시지를 작성한 사람들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법률 대리인은 또 “트럼프 역시 엑스에서 칼리프를 향한 혐오 메시지를 올렸기 때문에 고소장에 이름이 있든 없든 수사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프랑스 검찰이 온라인 혐오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과 합의를 한 바 있으며,클럽 친선경기 중계프랑스 검찰이 수사를 위해 다른 나라와 상호 법률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만큼 해외 유명인들도 수사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롤링도 고소장에…“트럼프도 수사 대상”
머스크 CEO와 롤링,트럼프 전 대통령은 칼리프를 향한 사이버 폭력을 앞장서서 주도했다.머스크 CEO는 엑스에 “남성은 여성 스포츠에 속하지 않는다”는 미국 수영선수 라일리 게인즈의 글을 공유했으며,롤링은 “남자가 오락을 위해 공공장소에서 여자를 때리는 것이 괜찮은가”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칼리프를 겨냥해 “남성들이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법률 대리인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사과했거나 글을 삭제했더라도 수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직접적으로 괴롭혔든,클럽 친선경기 중계괴롭힘에 불을 지폈든 관련된 사람들은 모두 법적 조치에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가 주관한 복싱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던 중 IBA로부터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주장과 함께 실격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IBA는 두 선수가 “자격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면서도 이들이 언제 어떤 검사를 받아 이같은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IBA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결함이 많은 테스트에 기반한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선을 그었으며,클럽 친선경기 중계두 선수가 실제 XY염색체를 가졌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한 두 선수는 고국에서 영웅으로 떠올랐다.칼리프는 알제리는 물론 아랍권 전체에서‘서구 백인의 혐오 공격에 맞선 아랍 여성’으로 추앙받고 있다.
유망주 시절부터 주목받아온 린위팅은 대만에서‘권투 천후(拳后)’로 불린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며 대만의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로의 자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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