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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간호사 등 49명 설사·복통 증상
보존식 등 검사 의뢰,일주일 뒤 결과
경남 창원의 한 대학병원 안에서 직원 수십 명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8일 삼성창원병원과 마산보건소에 따르면 해당 병원 직원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17일 오후 늦게 보건당국에 신고했다.현재까지 의료진과 직원 등 총 49명이 설사,울산생활체육대전복통 증상을 호소해 치료받았다.
유증상자는 의사 4명과 간호사 14명,지원 인력(행정직·병리사 등) 31명이다.이 중 다수가 지난 14일 점심에 직원 식당에서‘숯불닭보쌈’을 먹은 것으로 파악된다.당일 약 1100명이 해당 식당을 이용했으며,울산생활체육대전처음에는 10여 명만 식중독 의심 증상으로 응급실 등을 찾았다.이후 17일까지 추가 증상자가 대거 나타난 것이다.
이에 병원은 보건당국에 해당 사실을 신고,유증상자 현황 파악에 착수했다‘복통을 동반한 설사 증상이 있는 교직원이 일부 발생해 설문조사를 실시한다’는 내용의 안내문도 발송했다.다행히 직원 식당은 일반 식당과 분리돼 있어 환자 가운데 유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신고를 받은 보건당국은 곧장 삼성창원병원을 찾아 직원 식당 보존식과 조리도구 등 검체 100여 개와 유증상자 시료 등을 확보해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보존식은 식중독 사고 발생 시 정확한 원인 식품을 찾아내기 위해 별도로 보관하는 음식을 말한다.검사 결과는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산보건소 관계자는 “대부분 환자(직원)가 설사만 하고 구토는 안 하는 경미한 증상을 보인다.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