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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임 부총리로 발탁된 앤절라 레이너(44) 노동당 부대표가 신임 키어 스타머 총리의 강력한 정치적 라이벌로 떠오를 수도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현지시간 6일 보도했습니다.
레이너 부총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집안에서 태어나 16세에 출산으로 학교를 그만두는 등 힘든 성장기를 보내고 정부 내각의 이인자 자리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입니다.
레이너 부총리는 10대 미혼모로 다시 공부를 시작해 지방정부에서 돌봄 서비스 업무를 하며 노조 활동을 했습니다.
2015년 하원에 입성한 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 체제에서 여러 차례 예비내각 장관을 지냈습니다.
2020년 스타머가 노동당 대표가 되고 나서 초기엔 충돌하기도 했으나 특유의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언사로 지지 세력을 모으며 부대표로서 입지를 굳혔습니다.
그는 2020년 노동당 부대표를 뽑는 선거에서는 2위 경쟁 후보와 두배가 넘는 표 차이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이러한 레이너 부총리의 극적인 성장기와 높은 인기는 이번 총선에서 스타머 총리의 노동당이 14년만의 정권 교체에 성공하며 압승을 거두는 데 도움을 줬지만,상암 월드컵 경기장이후로는 스타머 총리의 입지를 위협할 강력한 라이벌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텔레그래프의 분석입니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사반타의 조사에 따르면 레이너 부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노동당을 찍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스타머 총리의 후임으로 가장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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